시간이 없다는 핑계
꿈이 있나요?
새해가 시작되고 나는 나의 보물지도를 쓱 보았다. 매일 식탁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보물지도이지만 새해가 시작되었으니 수정할 부분이 있나 검토했다. 그리고 나의 중단기적인 목표를 다시 한번 수정하였다. 보물지도는 우리 가족의 꿈이 하나하나 붙어있다. 뭐라 말할 수 없는 것들이 하나 둘 붙어있다. 모두 우리가 행하면서 살아갈 것들이다. 그 꿈들은 어떻게 여기에 붙어있을까.
우리는 항상 생각한다. 그리고 시각화한다. 내가 거기에 살고 있음을.
망상인가, 상상인가.
그래도 우리는 계속 끊임없이 상상하고 의심하지 않는다. 의심은 결국 부정을 가지고 온다. 그냥 믿는다. 그 순간을 믿는다. 내가 아이와 아프리카에서 코끼리를 바라보고 있는 그 순간을 믿는다. 그게 보물지도이다. 아이의 꿈은 나보다 거창하다.
북극에 가서 북극곰보기.
아프리카에 가서 코끼리보기.
그랜드캐니언 가기.
아빠랑 캠핑 가기.
사소해 보이지만 아주 큰 꿈이다. 그 큰 꿈을 이루어 줄 사람은 나와 남편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 큰 꿈을 꾸고 그 꿈을 위해 달려간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허황된 꿈을 좇는 거 아니냐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자신하는 건 하나다. 바로 우리는 수단이 있다는 것이다.
허황됨을 판단하는 건 실현성이다. 실현을 하려면 수단이 있어야 한다. 결국 모든 건 돈이다.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는가? 지금 가지고 있는 수단으로 저 아이의 꿈조차 해내지 못한다면 그 수단은 부족한 수단이다. 사람들은 현재를 살아가기 바쁘다. 그렇게 미래를 갉아먹는다. 미래의 나는 안중에도 없다. 미래의 내가 힘들어도 되는 것처럼. 사람들은 보상심리가 있다. 내가 지금 열심히 살고 투자를 하는 것들이 미래에 큰 보상으로 올 것이라는... 지금 그 수단이, 그 일이 나의 미래에 대한 보상을 채워줄 수 있을까?
2024년, 지금 시작되었다. 우리는 5년 후, 10년 후를 생각한다. 막막하다면 지금을 바꿔야 한다. 우리도 한때 막막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월급으로 언제까지 그렇게 살 수 있을까? 결국 우리는 수단을 추가했고 지금 부부공동사업으로 네트워크마케팅을 한다. 사람들이 소위 다단계라 불리는 그 사업을 하면서 우리는 희망을 보았고 해내고 있다.
부부가 공동으로 사업을 한다고 하면 다들 놀란다. 여기서 중요한 건 본업은 아니다는 것이다. 우리는 부업으로 지금 이 일을 시작하였다. 3년 후에는 본업이 될 것이다. 남편은 출퇴근을 하고 그 외의 시간에 사업을 진행하고, 나는 아이 어린이집 간 시간에 사업을 진행한다. 그렇게 우리는 밀도 있는 시간을 투자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결국, 시간은 만들어내는 것이다. 사업을 하다 보면 지금 너무 바빠서 할 시간이 없다는 사람이 많다. 결국 미래를 갉아먹는 것이다. 미래를 투자하여 현재를 살아간다. 미래를 대비하지 못한다. 그 삶이 계속된다.
지금의 삶의 방향성을 바꾸려면 지금의 삶이 변해야 한다. 하지 않던 것을 해야 하고, 하기 싫은 것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그래도 그것이 나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삶은 변화하고 있는가? 도태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