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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바다가 그립다.

좋아하는 걸 하기위해선 준비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by 바다바람 Mar 26. 2025

광주에 내려왔다. 내려온지 이틀차에 벌써 바다가 그리웠다. 광주에는 바다의 눅눅하고 습한 공기가 없다. 비릿하고 짠내음도 없다. 일상에서 바다향이 사라졌다.

주거비를 아끼고, 식비를 아껴 빨리 돈을 벌오 서핑하러 가려한다. 발리서핑 캠프를 목적으로 했으나, 배낭여행과 서핑을 목적으로 남미로 가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든다. 기존에 모아놓은 주식, 코인, 적금, 채권 등을 건들이지않고(그래봤자 얼마없다.) 제로부터 시작해 돈을 최대한 모을거다. 그런 각오를 했다.

문뜩 깨달은 바. 이곳에 있으니 바다의 ㅂ도 구경못한다. 서핑은 무슨. 물에 들어가지도 못하니 미칠것같다. 더위가 심하면 바다로, 수영장으로 뛰어들어가면 됐는데, 그게 안됐다. 바로 집근처 수영장 등록부터, 프리다이빙 강습부터 달아봤다.

이 곳 광주에서는'태닝 잘됐네요.일부러 태우셨어요?'라는 말도 듣고, 외국에서 오셨어요? 라는 말도 자주 듣는다.. 요 며칠 백화점에서 안전요원 단기 알바를 했다. 풀타임잡을 잡기전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싶지않아 근무했다. 스크린에 보이는 바다 영상과 티셔츠에 그려진 서핑보드를 보며 바다를 그리워했다. 필시, 이것은 사랑이다. 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기어코 바다로 돌아가겠다는 나의 마음이 애정이다. 난 바다로 돌아갈거니까. 바다에 살고, 바다에서 글을 쓰고, 바다 공기로 숨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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