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간다. 죽어간다.
무기력에 잠식당해 볕 들지 않는 곳에
광합성을 하지 못한 채 비리비리 시들어간다.
죽어간다는 건가. 이게 죽어간다는 건가
그 일이 없었다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볕이 드는 삶을 살았을까.
말라가지 않았을까
마른땅에 박혀 옴짝달싹 못한채
마지막 힘을 쥐어짜 내본다.
볕이 들겠지.
언젠간 볕이들겠지.
서핑, 요가, 웨이트, 수영, 무도 등 다양한 운동을 사랑하는 20대. 여행,독서,글쓰기, 외국어공부도 좋아합니다. 서핑하듯 인생의 거센 파도에서 중심을 잡으려 노력하는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