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또의 딱딱이 버전, 템페를 추천드려요.
누군가 만들어 준 샐러드는 좋아하지만, 스스로 만들어 먹는 샐러드는 몹시 싫어하는 제가 간헐적으로라도 열심히 샐러드를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우리의 장에 사는 유익균들이 샐러드를 많이 좋아한대서 이왕 먹는 거 제 몸에 살고 있는 유익균들이 좋아하는 것을 먹으려고 애쓰는 중이거든요. 그런데, 풀만 먹으면 안 되고, 단백질도 챙겨야 한다고 합니다. 쉬운 게 없어요, 그렇죠? (웃음)
단백질에는 보통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이 있습니다. 위키피디아에 나온 말을 인용하자면, '식물성 단백질 식품은 동물성 단백질 식품이 지닌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과량 섭취로 인한 건강영양문제나 높은 탄소배출량과 물사용량 등 환경 문제에서 이점을 지녀 주목받고 있다.'라고 합니다. 게다가 흡수율을 본다면, 식물성 단백질인 콩만 보더라도 다른 동물성 단백질보다 더 높습니다. 특히 비건을 추구하신다면, 콩, 두부를 통한 단백질 섭취는 더 소중할 수밖에 없지요.
그때 발견한 게 템페입니다. 템페는 인도네시아의 발효식품으로 콩이 주된 재료입니다. 영양가가 풍부하여 인도네시아의 식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음식이라고 하는데, 템페의 외관은 낫또를 뭉쳐 네모지게 만든 느낌입니다. 맛은 콩을 발효한 만큼 소소하게 된장의 맛이 나는데, 구워 먹으면 고소하더라고요. 물론 입맛에 안 맞으시는 분들은 '메주를 생으로 먹으면 이런 맛이 나냐?'라고 후기를 남겨주신 것을 보아 케바케인 듯합니다. 그래도 냉동실 보관도 가능하고, 언제든 구워 먹을 수 있으니 추천드릴게요.
만드는 재료
잎채소 (레터스, 루꼴라, 케일 등)
당근라페 (없으면 생략가능합니다.)
방울토마토 소량
템페 1/2조각
올리브유
발사믹오일
만드는 방법
1. 잎채소를 씻어 그릇에 세팅합니다
2. 당근라페와 방울토마토을 1번의 세팅된 그릇 위에 올려놓습니다.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잘라 놓으면 소스맛이 더 잘 스며듭니다.
3. 템페를 잘게 썰어 올리브유를 뿌리고 굽습니다. 노릇노릇 구워야 맛있어요!
4. 샐러드 위에 구운 템페를 올리고 올리브유와 발사믹오일을 뿌려 완성합니다.
건강해지기 참 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