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남배추 Dec 18. 2024

플라워 레슨 마지막: 홈메이드 크리스마스 리스

리스만으로도 크리스마스바이브를 느끼기 충분해요.

 크리스마스트리를 사고 싶었습니다. 제 키보다 머리 하나 정도는 더 큰 트리를 사서, 크리스탈오너먼트를 잔뜩 걸어주고 싶었지요. 문제는 비용이더라고요. 물건을 사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면, 눈만 높아지잖아요. 트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종이가루가 바닥에 흩뿌려지기 쉬운 PVC재질에서부터 플라스틱형태로 진짜 나뭇잎처럼 만든 PE형태까지 다양하더군요. 저렴한 게 10만 원 후반에서 시작하여 비싼 것은 40만 원 후반까지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꿈의 크리스마스트리로 꾸미려다간 60만 원 정도는 우습게 지출할 수 있겠더라고요.

결국 트리를 사지 못했습니다. 트리를 알아보던 제 눈은 점점 높아지는데 도저히 그 눈을 충족시킬만한 트리를 도저히 제 돈 주고 살 수 없더라고요. 그런데, 아무것도 안 하기에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렸던 제 작은 친구가 걸렸습니다. 저 또한 트리를 만드는 게 로망인데, 제 작은 친구는 오죽하겠냐는 생각이 번뜩 들었거든요.


다행히 대안이 있었습니다. 바로 크리스마스 리스였어요. 요즘에는 리스가 대단히 대중화되어서 리스틀만 1,0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답니다. 게다가 필요한 나뭇잎 중 더글라스는 좋은 가격으로 쉽게 구하기도 좋아요. 그러니, 우리 트리가 너무 비싸다면, 리스를 한번 만들어보는 건 어떠세요?


단, 주변이 매우 지저분해지기는 합니다. (웃음) 그래도 크리스마스잖아요. Let’s get spoiled 해보자고요!



오늘의 꽃: 크리스마스 리스

리스 재료

리스 원형틀

노끈

지철사

가위


나뭇잎 종류

비단향

스테노

더글라스

(나뭇잎종류는 많으면 많을수록 풍성합니다)

*등대나무와 오리목은 추가로 준비하시면 리스가 더욱 다채롭습니다.

전 간단히 리스만들기키트를 샀어요


만드는 방법

1. 비단향, 스테노, 더글라스는 10~12cm 정도의 크기로 전부 다듬어 줍니다.


2. 다듬어진 나뭇잎들을 두툼한 느낌으로 가로 세로 겹쳐서 지철사로 묶어 줍니다.


3. 노끈으로 한번 매듭을 지어주고, 뭉쳐놓은 나뭇잎을 올려두고는 지철사부분 밑으로 둘러서 뒤에서 다시 한번 매듭을 지어주는 방식으로 엮어나갑니다.

4. 등대나무나 오리나무의 경우, 먼저 덧대고 그 위에 뭉쳐놓은 나뭇잎을 올리는 방식으로 고정하면 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