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떡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게 정말 간사한 것인지, 한국에 있을 때는 브런치가 그렇게 맛있더니, 미국에 가자마자 떡과 한식이 좋아지더군요. 인간이란 어쩌면 청개구리 같은 유전자가 기본사양으로 탑재되어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이 쫄깃한 떡이란 게 구하기가 쉽지가 않았고, 구하더라도 원하는 맛이 아니다 보니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LA찰떡파이를 직접 만들게 되었다는 그런 어이없는 이야기입니다.
직접 떡을 만들어 보면, 의외로 만들기 간단하고, 원하는 재료는 다 집어넣을 수도 있는 데다가 설탕가감도 가능하니 건강식으로는 괜찮기에 소개합니다. 이 찰떡파이는 간식 또는 아침식사로도 손색이 없어서 잔뜩 만들어서 얼려놓고 먹으셔도 되어요.
재료
Mochiko Sweet Rice Flour (16oz)/건식 찹쌀가루예요. (습식사용하시면 질감이 매우 달라집니다.)
설탕 1/3컵
베이킹소다 1/2 티스푼
베이킹파우더 1/2 티스푼
소금 1/2 티스푼
우유 2와 3/4컵
건포도 1/3컵
아몬드 1/2컵
호두 1/3컵
피칸 1/4컵
강낭콩이나 완두콩 1/3컵
루꼴라 혹은 쑥 삶아서 다진 것 1/3컵
팥 1컵
만드는 법
1. 찹쌀가루, 베이킹소다, 베이킹파우더, 설탕, 소금을 한데 섞습니다.
2. 호두 같은 애들을 넣고 전부 섞어 보아요.
3. 우유까지 넣고 섞다가 팥과 루꼴라마저 다 넣고 그냥 비빕니다.
4. 틀에 넣고는 쫙쫙 펴줍니다. (포일을 오븐에 넣는 게 꺼림칙해서 전 뺐습니다.)
5. 200도, 40분 정도 구우면 이렇게 됩니다~
6. 적당히 식은 다음에 잘라서 드셔보세요.
이번 설에는 떡국이랑 직접 만든 LA찰떡파이 조심스레 추천드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