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집밥파스타
고백합니다만,
사실 토마토소스를 만들려던 건 아니었어요.
요리도 인생처럼 앞일 점칠 수 없는지, 토마토소스로 둔갑하게 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샌드위치를 만들 때, 계란과 당근과 청상추만 넣으니 뭔가 적적하더라고요. 그래서 토마토를 크게 썰어 슬라이스 두 개 정도 넣었더니 상큼해지길래 바로 토마토를 구입했습니다. 사실 한 개 정도가 필요했는데 6개들이로 팔았습니다.
곧 상해버릴 것만 같은 토마토가 걱정되기도 하고, 이대로 버려지면 너무 아까 웁고, 그렇다고 마시기에는 좀 시기적절하지 않기에 이른 생각.
토마토소스를 만들면 되잖아.
그리하여 인생 처음 수제 토마토소스를 만들게 되었다는 소소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사 먹으면 간편하기도 하고 더 맛있지만, 직접 만들면 건강만점이니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는데, 단언컨대 맛만큼은 사제가 낫긴 하네요.. 그래도 수제는 먹고 나서도 더부룩한 게 없어서 전 또 만들어 먹을 생각입니다.(웃음)
재료
토마토 5개
마늘 10개
양파 1개
소금 약간
후추 약간
고추장 1/2스푼
**여기서 간이 좀 모자라면, 굴소스나 케첩 첨가해 주셔도 되세요**
만드는 방법
1. 다진 마늘과 양파를 볶다가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합니다.
2. 껍질을 깐 토마토를 넣어 볶습니다.
3. 토마토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뭉개주면서 액체화시킵니다. 이때 고추장 1/2스푼을 넣어주면 감칠맛도 돌고 약간 매콤해져요.
간이 싱겁다면,
소금, 후추, 케첩을 적극 이용하세요!
자, 이렇게 만든 토마토소스를 어떻게 먹냐고요? 생각보다 다양하게 쓸 수 있지만, 여기서는 딱 두 가지를 보여드릴게요.
활용방법
두부그라탕
두부 반모에 계란 하나를 풀어서 수제 토마토소스를 얹고 체다치즈 한 장 올립니다. 3분 정도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으면 끝! 물론, 전자레인지보다는 오븐이 좋고, 치즈 없이는 건강에 더 좋겠지만, (소문에 의하면 모짜렐라치즈를 얹으면 더 맛있다고 해요.) 전 시간관계상 최소화시켜서 먹었습니다.
두유면파스타
단백질 채우기 힘든데, 빨간 고기를 자주 먹는 건 몸에 좋지 않으니 식물성 두유면으로 부족한 단백질을 채워봅니다. 파스타 하듯이 두유면을 소스에 넣어 볶아 먹으면 되는 초간단 초건강 토마토파스타입니다.
어떠세요? 백 살은 살 것 같은 요리방법이지요? 나름 같은 음식을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 중입니다. 인생에서 먹방을 빼면 또 남는 재미가 없으니깐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