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순이가 빵을 줄일 수 없다면 건강빵을 먹으면 되죠
건강식이 뜨면서 통밀빵도 같이 인기를 얻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빵을 고를 때, 은근 통밀빵을 고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꺼같아요. 문제는 시중에 파는 통밀빵 중에 100% 통밀이 들어간 빵이 의외로 없다는 거예요. 빵에 대한 내용물 라벨을 읽어보면 대부분은 밀가루에 소량의 통밀이 섞인 경우가 많고, 당류도 은근 있거든요.
그래서 전 가끔 통밀빵을 만들어먹어요. 시중에 파는 100% 통밀빵이 좀 뻑뻑하기도 한데 비해, 직접 만들어서 구워 바로 먹으면 부들부들해서 목 넘김도 쉽고 설탕 없는 빵이어도 곡물맛때문에 은근 고소한 맛도 납니다.
만드는 방법도 재료도 너무 간단한데, 문제는 귀찮아요. 그러니 저도 자주는 못 만들어먹습니다. 이 귀차니즘을 어떻게 좀 하고 싶은데 천성이 게을러서 사 먹는 걸 선호하기는 합니다. 이러다 나중에는 누가 대신 화장실 좀 가줬으면 할까 봐 무섭습니다.
재료
통밀가루 200g
소금 3g
따뜻한 물 160g
이스트 4g
잘라진 호두 1/3컵 or 한 줌
저온발효예정이라 40분에서 1시간마다 반죽해 줄 필요가 없는 통밀빵 만들기입니다.
몸에 좋은 통밀빵을 만들어 볼까요?
1. 통밀과 소금을 잘 섞어주고, 거기에 이스트를 풀어준 미지근한 물을 넣어서 조물조물해 줍니다.
2. 1번 반죽에 호두를 넣어서 동글게 만들어서 랩을 씌워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주무세요.
3. 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냉장고에 둔 반죽을 5회 정도 주물러준 다음에, 성형해서 40분 상온발효시켜 보아요.
4. 180도 25분 구우면 바로 100% 통밀빵 완성!
크림치즈를 발라도 안 발라도 세상 꿀맛이에요.
개인적으로는 발사믹식초에 올리브오일 찍어먹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온 발효라서 편하고 노 버터, 노설탕이라 비건레시피라고 할 수 있는 레시피라서 더욱 몸에 좋은 통밀빵!
게으른 천성이지만, 건강을 위해서 가끔 이렇게 건강빵을 구워보아야겠습니다.
내 몸은 내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