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arim Mar 28. 2020

당신의 남편도 멸치 육수를 좋아하나요?

멸치육수 만들기

요즘엔 멸치육수 약 2리터를 1주일이나 2주일에 한 번씩 만들어 둔다.  


이 용도는

찌개나 국물용

나물 무침용

달걀찜용

떡볶이 국물용

양념장 밑간용

그리고

사골국과 섞어서 떡만둣국이나 배춧국을 끊이는데 쓰기도 한다.


음식을 만드는 데 있어 작은 노력으로 맛있는 맛을 내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 육수는 요리의 완성도를 반짝반짝하게 해 준다.  


멸치육수는 사골국 혹은 소고기 육수와 섞어 쓸 때 맛을 더 고소하게 해 준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으론 육개장이나 장터국밥을 만들 때 이 육수를 사용하면 감격스럽기도 한다. 하지만 이 육수에도 어울리지 않는 육수가 있는데, 닭 육수가 그렇다.  


2 리터 양의 멸치 육수 만들기

멸치 한 줌(종이컵 기준으로 한 가득)

간장 2T

액젓 2T

정종 혹은 미림 2T

후추 적당량


마른 냄비에 분량의 멸치를 넣고 볶는다.

간장을 넣고 볶는다.(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는 게 맞다.)

약 1분 안되게 볶는다. 그리고 바로 물 한 컵을 부어 조금 더 볶는다.

액젓과 정종, 후춧가루를 넣고 물 2리터를 붓고 센 불에서 끊인다.

맨 처음에 볶았던 멸치 부스러기들과 불순물들이 끊어 오르고 깔끔하게 떠주고 불을 끈다.

식은 후 병이나 페트에 담아 보관해 사용한다.

오른 쪽 사진은 간장을 볶은 후 물 한컵을 부은 후 찍은 사진이다. 혼자서는 절대로 간장을 볶을 때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물 한컵 붓고 이 모습이라면 당신은 성공!

질문:

당신: 보통 육수 끊일 때 파. 마늘, 양파들을 넣잖아요. 요긴 없네요?

나: 넣으면 단맛이 나서 더 맛있지요~ 이런 채소들을 넣으면 냉장보관을 하더라도 육수에 변질이 올 수 있고 보관기간이 줄어들어서 넣지 않아요.


당신: 간장에 멸치는 왜 볶아요?

나: 감칠맛을 위한 것인데 추천해요. 저는 국물 요리에 소금보다는 작은 양의 간장이나 액젓 혹은 새우젓을 사용하는 걸 더 좋아해서 그런 것 같아요.

육수 만든 김에 국수 삶아 먹었다.  국수 삶아 먹을 때 사골육수를 첨가해(1:1) 먹으면 구수하다.


요 육수로 만들어 본 새우 넣은 달걀찜을 소개해 볼게요.

달걀찜 좋아한다면 우리 또 볼까요?!^-^

이전 01화 집집마다 약국이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