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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im Oct 15. 2020

나의 그래놀라

견과류 그래놀라 만들기

다양한 나라의 오트밀을 이용해 보았지만 사악한 몸값의 플라하반 오트밀이 지금의 나에게 가장 최고의 오트밀이다. 견과류가 거기서 거기지를 조금 순화시켜준 넛 쏘 굿도 추천하고 싶다.

아침에 요구르트를 자주 먹게 되는데 제철과일들을 첨가하므로 건과일은 그래놀라에 점점 빼게 된다. 오븐에 들어갔던 건과일은 찬 요구르트와 만나게 되면 딱딱해져서 먹다가 윽! 하게 되고 이가 부쩍 흔들리는 꼬마가 걱정이 되기도 해서이기도 하다.


그래놀라는 2014년 전쯤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4일 이상의 아침식사가 되다 보니 점점 더 심플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2015년에도 나는 이곳에 그래놀라 만드는 법을 적고 있었나 보다.

https://brunch.co.kr/@soulchosun/7


약 6년 동안 꾸준히 식사로서의 그래놀라로 먹고 있는 레시피이므로 그래놀라가 필요한 이는 차근히 따라 해 보길 권해본다.

재료 (1인 약 이주일 양/ 일회분: 20~25g 정도 )

오트밀 200g

견과류 (약 200g 내외)

아몬드 슬라이스 35g

통 아몬드 30g

호두 35g

피칸 25g

캐슈 25g

헤이즐넛 + 마카다미아 25g

해바라기씨 30g


건포도 10g

버터 20g + 현미유 10g

꿀 + 아가베 시럽 30g (12개월 이하의 유아와 함께 먹을 것을 준비한다면 꿀은 반드시 넣지 않는다.)

시나몬 파우더 1t

소금 한 꼬집


1. 견과류 자르기

간식으로 먹기보다는 토핑으로서 먹기에 큰 견과류는 먹기 편한 사이즈로 잘아 주되 너무 작게 자르면 씹는 맛이 사라지니 딱 반으로 잘라주면 좋은 것 같다. 통 견과류가 좋다면 이 과정은 생략.

견과류를 구입할 때는 베이킹이 아니고서는 잘라져 있는 견과류보다는 원형 그대로 된 견과류 구입을 추천하고 싶다.


2. 오트밀 볶기

이건 완성되었을 때와 먹을 때의 차이점을 준다. 마른 팬에 오트밀을 볶게 되면 탈락되는 부스러기들이 나오는데 나중에 오븐에 굽게 되면 이것들이 먼저 타서 먹을 때 쓴맛을 준다. 오래 두고 먹을 건 아니지만 이런 작은 부스러기들은 보존에 어려움을 준다.

견과류는 마른 팬에 굽게 되면 견과류 자체에서 기름이 나오기에 맛과 향이 좋아지는데 혹은 먼지를 태울 요량으로 이런 과정이 이루어지나 훌륭하게 볶아진 견과류를 구입했으니 그대로 사용했다. 견과류는 먹을 정도만 구입하길 권한다.


3. 오트밀에 양념하기

먼저 오트밀에 소금 한 꼬집과 계핏가루를 넣고 섞은 후 견과류와 꿀, 아가베 시럽을 첨가하여 버터를 넣고 양념한다.


4. 180도 14분 굽기

좌) 굽기 전/ 우)구운 후 [오븐의 온도와 굽기 정도는 기기와 본인의 식감에 따라 차이가 생기나 보통 20분은 넘기지 않는다]


이렇게 2주 정도의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5분이면 준비할 수 있어 주중 아침엔 주로 무가당 요구르트에 그래놀라를 먹지만 주말이면 샐러드에 뿌려 먹기도 한다. 요즘처럼 쌀쌀해진 날씨엔 따뜻하게 데운 오트밀에 그래놀라를 함께하면 따뜻하고 행복한 맛이 난다.


그래놀라가 많아졌다는 말에 동지가 많아져 반가웠지만 시리얼에 버금가는 당도에 추가된 견과들과 많은 양의  버터들로 범벅이 되어 있는 모습들도 많이 보인다. 건강하고 싶은 마음에 시도하는 식단일 텐데 오히려 건강에 해로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의 마음이 생긴다.

 

만약 당신이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그래놀라라면! 요 레시피대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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