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arim Jul 29. 2016

콜슬로우(cole slaw)

타국에서 배추김치 없이 살아가는 중(1탄)

이곳 양배추는 우리네 양배추와 성질이 조금 다르다.  

우리 것에 비해 더 촘촘하고 억세다. 

처음엔 네모네모 하게 썰어서 만들어 보았는데 식감도, 먹기도 불편했다. 

채 썰어 사용하니 여기 양배추가 콜슬로우를 만들기엔 더 이상적인 것 같다. 

자우어크라우트(Sauerkraut)가 채쳐서 만들어진 이유를 홀로 짐작해본다.  


단맛이 강하고 크리미한 콜슬로우 대신 좀 더 다양한 단단한 채소들을 먹을 수 있거나 반찬용으로 먹기 좋게 만들어 보았다. 만들기가 무척 간단하고 아이들과 만들어 보기에도 좋은 곁들임 음식 같다. 

 

처음 만들었던 방법은 한국에서 만들었던 대로 네모네모 썰기 채소로 만들었다. 

양배추 1/4, 양파 1/4,  당근 1/3,  파프리카 1/3,  레몬 1/2

* 설탕, 소금, 식초-절임용

* 마요네즈, 겨자, 꿀, 올리브유-양념용

모든 채소를 네모네모 하게 썰고 소금 1T, 설탕 1t, 식초 1T(이곳 식초는 산이 강하 편이므로 1t) 모두를 넣고 먼저 절인다.

절이는 목적 

- 완성된 후에 채소에서 나오는 물이 많아지므로 본 양념이 묽어지고 

- 채소들을 절여서 채소 물을 없애 주는 것이 좀 더 두고 먹기 편한 것 같다.(냉장에서 3일 내외) 

- 또한, 채소를 절이게 되면 아삭한 맛도 살아난다. 


20분 정도 절이고 나면 채소 물을 모두 버리고 레몬즙(생략 가능), 마요네즈 5T, 겨자 1T, 올리브유 1T, 꿀(기호대로)을 넣고 버무린다.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냉장고에 숙성 후 먹게 되면 양파와 겨자의 알싸한 맛이 잘 어울져 더 맛이 좋아진다. 


활용법

1. 그냥 먹는다. 

2. 샌드위치 식빵에 넣어 먹는다. 

3. 김밥 속재료로 활용한다. (깻잎에 이거 하나만! 혹은 치즈 한 장 정도?)

4. 화이트 와인 안주로(특히, riesling)

5. 취향에 맞게.


- 우리들이 알고 있는 양배추 이야기-

양배추에 들어있는 비타민 U는

- 위벽의 점막을 건강하게 해 주고

- 상처로 인해 손상된 위벽의 회복을 도와준다고 한다. 

- 또한 풍부하게 들어 있는 비타민C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 골다공증과 피로 해소 및 피부건강에 좋다. 그러므로 가급적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도록 생으로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음식으로써 몸에 도움을 미치게 하기 위해선 밥처럼 매일매일 일정량 꾸준히 먹을 경우에 해당이 되므로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먹기 편한 방법이나 나에게 득이 되는 방법으로 먹는 조리법을 찾아보아야 한다. 

예를 들면,

소화기능이 좋지 못한 사람이 섬유질이 많은 양배추를 몸에 좋다는 이유 때문에 생으로 먹게 된다면 득 보다 실이 더 크다. 


이럴 경우, 비타민 C가 파괴된다 하더라도 삶아서 자주 매일 먹어 몸과 친해질 시간을 만들어 주고

몸이 호전이 되면 쉽게 잘 먹을 수 있는 콜슬로우나 레몬 드레싱이나 참깨 드레싱을 만들어 먹으면서 친해질 수 있도록 몸을 배려한다. 몸이 건강해지면 사실... 어떤 음식도 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착즙은 양은 적지만 고농축이기에 준비되지 못한 몸에 너무 무리한 부탁을 하는 것과 같을 수 있다. 건강식도 몸이 보통의 컨디션일 때 시도해 볼만한 것이기에 먼저 본인의 몸상태 및 본인의 음식 선호도를 고려해서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요즘 이곳은 체리와 딸기 철에서 살구와 자두철로 변해 가는 중. 색도 맛도 예쁘고 기분 좋아지는 맛!  비슷한 듯 다른, 다른 듯 비슷한 맛?! ^_^

또 봐요 우리!*.*/

이전 08화 아보카도 자르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