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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im Oct 14. 2016

아보카도 자르기

과일 자르는 방법도 글로 써 봅니다.

아보카도라는 것을 처음 본 곳은 영국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한 곳이었다.

그곳에서 자르는 방법과 고르는 방법 그리고 검게 변하는 것을 막아주는 방법도 배웠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다.


글과 사진을 보고 생각한 후 해 보는 것도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아 과일 자르는 법을 글로 써보고 싶었다.  그대도 나와 같다면~!


아보카도 자체의 맛은 처음엔 큰 매력을 찾긴 어렵지만 먹는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 같다. 버터처럼.


후숙 과일인 아보카도는 상온에서 익히고 익은 후 냉장 보관하면 된다.

녹색빛은 덜 익은 것이므로 상온에 두면 갈색빛으로 변해가고 단단한 상태에서 손으로 눌러지면(바나나 정도) 먹기에 좋은 상태이다.


아보카도는 중앙에 호두알 만한 씨가 있다.

그 씨를 축으로 칼로 빙그르르 돌려주고 비틀면 두 개가 분리가 된다.

칼로 씨를 내리 꽃아 살살 비틀면 똑 떨어진다. (똑 떨어지지 않는다면 덜 익었다는 의미인데 당황하지 말고 스푼으로 씨를 떠내면 된다.)

칼로 벗기게 되면 과육이 많이 떨어져 나갈 수 있으므로 귤 까듯 껍질을 분리해준다.
이렇게 예쁜 에메랄드 빛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검은 반점들이 생기게 되는데 레몬 즙을 뿌려두면 반나절 정도는 색을 보존할 수 있다.


아보카도는 질감의 특성상 으깨어 딥으로 먹는 경우가 많으나 입에서 녹을지언정 저작을 하면서 느껴지는 맛의 풍미가 더 좋게 느껴진다.

신맛과 매운맛의 조화가 좋은 아보카도는 사우어 소스나 핫소스와도 잘 어울리고 약간의 약고추장이나 초고추장과도 잘 어울렸다.


먹어 본 레시피

아보카도 참치 양배추 롤

양배추는 전자레인지에서 6~7분 동안 익혀주고 아보카도와 참치를 준비한다.

함께 이용할 마요네즈와 즐겨먹는 고추장 소스를 준비한다.

김밥 말듯 양배추를 말아 김밥 자르듯 자르면 된다.


* 독일에서 양배추 쌈을 드시려면 이렇게 생긴 양배추를 추천합니다.

이곳은 양배추가 쌈 싸 먹기 불편할 정도로 조직이 억세고 단단하다.

원뿔형으로 생긴 이 녀석은 한국에서 먹던 그 맛이다.

깍지 낀 것과 같이 잎이 겹쳐있어 양 배추롤을 싸기에 편리하다.


잘라 놓은 밥 위에 고추장 소스를 올리고 잣이나 참깨를 올려 먹는다.


별 것 없는 롤인데

참치와 아보카도 합도 좋은 편인 데다, 짭조름하게 양념된 참기름 밥 그리고 약간의 마요네즈와 고추장이 섞인 조합이 좋았다.

아보카도의 매력을 조금 다르게 느낄 수도 있다.


아보카도가 먹을 만하다고 느낀다면  

자른 생 아보카도에 토마토와 핫소스, 치즈와 함께 먹으면 참으로 맛있다.


더 쉽고 맛있는 조리 방법으로 구운 아보카도가 있다.

씨를 제거한 후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로) 간장을 발라 오븐에 굽는다. 220도 13~5분 내외

맛있게 구워진 아보카도는 티스푼으로 떠먹으면 된다.

아이 이유식을 시작하거나 혹은 아이들 간식으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물론 술안주에도...!!!


아보카도 먹고 우리 또 봐요. ^-^/



이 곳은 벌써 귤이 나와요.

한국도 그런가요?

단감도 있어 반가웠어요. 그리고 슬슬 마트와 상점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시작되어가고 있어요.

아주 작은 사이즈라 마지판은 없지만 슈톨렌도 여기저기서 많이 볼 수 있어요. 저는 먼저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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