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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화
영원이란 착각
생겼다 사라진다
by
엄채영
Sep 2. 2024
영원은 없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생겨나고 또 사라진다.
마음도 눈에 보이는 것도 보이지 않는 것도
모두 찰나에 산다.
우리는 어떤 감정에 사로잡혀 때때로 괴롭다.
그땐 그 감정이 온몸에 가득 찬다.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다.
감정이 바로 내가 된다.
영원할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조금 전에 난 어떤 감정을 느꼈나?
잠시 돌이켜보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영원한 감정은 없다.
감정은 흘러간다.
오로지 현재만 있다.
물론 각인이 되는 감정도 있다.
어딘가에 남아 문득문득 떠오른다.
하지만 실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없는 것이다.
모든 것 그리고 내 감정이 사라질 것을 안다면
잠시 잠깐 괴로워하면 그뿐이다.
고통을 끌어안고 있을 이유는 없다.
이미 지나간 것을 잡고 있다면
그걸 알아챘다면 놓아주자.
그리고 텅 빈 마음의 고요를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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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영원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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