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chelle Lyu Oct 17. 2024

걸리버 여행기

조나단 스위프트

 Gulliver's Travels

Jonathan Swift

     

거인 한 사람이 당에 널브러져 있다. 눈동자를 더할 수 없이 크게 굴리며... 그의 눈 이중으로 기둥을 세워 쌓은 나무 단상이 보인다. 이층 단상으로 오르는 사다리에는 손가락 정도나 될까 말까 한 작은 사람이 앞을 다투며 올라오고 있다. 이미 단상에 오른 몇몇 사람 중에 사단장처럼 보이는 사람이 나폴레옹이 즐겨 썼던 모자를 쓰고 손을 쳐들고 호령한다. 그는 누구이며 무슨 말인가 소리를 높여 말하고 있다.      

걸리버는 영국을 떠나 바다 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커다란 사고를 당한다. 그는 그 사고로 아주 아주 작은 사람들이 사는 나라에 도착하게 된다.      

그 나라에 살고 있는 아주 작은 사람들은 걸리버에게 어떤 일을 벌일까?

걸리버는 그들에게 어떤 언어로 말을 할 수 있을까?

왜 거인(Big-enders)들과 소인(little-enders)들이 싸우는 것일까?          

Then something moved on my foot. It moved over my body and up to my face. I looked down and I saw a man. He was smaller than my hand. Forty more little men followed him.

그러자 뭔가가 내 발 위에서 움직였다그것은 내 몸 위로 또 내 얼굴 위로 계속 움직였다아래를 내려다보니 한 남자가 보였다그 사람은 내 손보다도 작았다. 40명 이상의 작은 남자들이 그 남자를 따르고 있었다.

(번역 Michelle Lyu)


위의 글의 주인공은 소인국(Lilliput)에 도착하게 된 걸리버다. 그는 영국을 떠나 배로 여행 중이었고 여행 중 갑자기 사고를 당한다. 그는 아주 아주 작은 사람들이 사는 나라에 도착한다.     

그 사람들은 갈리버에게 무슨 일을 할까?

갈리버는 어떻게 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을까?

왜 거인국의 사람들이 소인국의 사람들과 싸움하는 것일까?

그들이 행하고 있는 싸움은 정말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아마도 독자들은 이미 소인국(Lilliput)이라는 나라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갈리버 여행기>의 등장하는 모든 다른 나라들은 모두 다 사실이 아니다. 실존하는 나라가 아니다. 독자로서 우리가 <걸리버 여행기>을 읽을 때, 우리 모두 작품에 등장하는 소인, 작은 사람들의 눈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본다. 후에 우리는 다시 거인, 큰 사람들과 말들의 눈을 통해 또 다른 우리의 세상을 인지하게 된다.     

   조나단 스위프트는 우리들이 자신들의 관념과 삶에 대해 생각하기를 원한다. 그런 자신을 보는 사유를 통해 모든 것에 대한 통념이 변화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런 작가의 생각을 독자로 하여금 따라 가게 하며 동시에 작품 이야기를 즐기게 만든다. 어린이들은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현명하고 재미있기에 <걸리버 여행기> 이야기를 좋아한다. 허나 사실 <걸리버 여행기>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이야기다. 스위프트는 그가 작품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독자로서 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삶의 순간을 지나며 알아가기를 바랐다.     

조나단 스위프트는 1667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그는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공부했다. 그 후 조나단은 런던에서 작가들을 위해 일을 했다. 그런 다음에 그도 역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스위프트는 당대 드러나고 팽배하는 사상에 관한 글을 아주 잘 썼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의 새로운 사상론을 좋아하지 않았다. 1714년 그는 아일랜드로 돌아왔다. 그는 아일랜드 사람들을 돕기 원했고 그곳 고향 아일랜드에서 영국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썼다. 영국인들은 종종 너무 불친절하다고 사람들에게 느껴졌다. 조나단 그도 그런 마음이 들었으나 동시에 스위프트는 그러한 마음을 <걸리버 여행기>를 쓰기로 했고 결국 써냈다. <걸리버 여행기> 그 작품은 1726년 이미 서점에 진열대를 점령해 있었고, 현대 지금도 여전히 서점 진열대에 넓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