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SUNTEC CITY 정류장 240712 날씨 습한데덥고흐림
사진 1장을 가지고 풀어내는 조금서툰연필의 여행 이야기
송파 바쿠테 일정을 마무리하고 빅버스 투어를 위해 지하철로 이동했다
싱가포르 지하철에는 여러가지 규칙들이 존재한다
1. 음식물 섭취 금지 : 지하철 내 음식, 음료 섭취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시 40만원의 벌금 부과
2. 냄새가 강한 음식물 반입금지 : 두리안같은 음식이 해당되는데 위의 사항에 해당한다
3. 흡연 금지 : 지하철 내 역에서는 흡연금지 위반 적발시 80만원의 벌금
4. 자전거 및 스케이트 보드 반입 금지
5. 쓰레기 투기 금지 : 지하철 내 쓰레기통이 없다 그래서 버릴수가 없는데 어길 시 벌금이다
그래서 정말 싱가포르 지하철 이름은 MRT역들은 다 깨끗한편이었다
또 하나 다른 점은 엑스컬레이터의 속도가 우리나라보다 무려 1.5배 이상 빨라서 좋았다
빨리가면 그게 더 위험한 속도라고 생각하면 딱 맞을듯 했다
그렇게 이동해 도착한 썬텍 씨티 쇼핑몰
쇼핑몰 안에 빅버스투어 정류장이 있어 와야 하는 곳인데 이곳은 화장실 손 건조장치마저 다이슨...
물가가 비싼 나라임을 한번 더 실감하긴 했다
빅버스 예매 바우처를 보여주면 티켓과 함께 지도, 이어폰을 함께 준다
빅버스는 레드라인과 옐로우노선이 있어 이 두가지를 모두 이용하면 싱가포르 대부분의 관광지를
눈으로 만나 볼 수 있어 빅버스는 무조건 타야하는 코스였다
이어폰의 사용은 가이드설명을 듣기 위해서였는데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고 느꼈던 순간! 영국, 중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고 한국언어가
제공되는 빅버스투어~~! 아시아 3국의 파워를 느껴서 좋았다
독일 여행때 베를린 홀로코스트에서는 한국어 가이드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말이다
일단 옐로우라인 버스 탑승
날씨가 12시를 넘어 더운 탓에 에어컨이 빵빵한 1층 실내에 탑승해서 갔다
버스는 주요 광관지 오차드로드, 차이나타운, 술탄모스크, 아랍스트리트를 지나
주요 관광지 들을 쭉 돌았다
레드와 옐로우라인 코스의 규모가 달라 꼭 둘 다 타야했는데 출발지로 돌아온 우린
이번에는 레드라인 버스 2층에 탑승~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마리나베이샌즈호텔, 거대한 식물원이 자리잡은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시청 중심 시내,
대관람차 등을 구경했다
싱가포르는 물가 만큼이나 굉장히 높고 멋진 빌딩들이 많았다
야경이 정말 멋지겠구나를 상상하며 투어는 계속~
한가지 재미난 에피소드는 한 정류장에서
영국 계열의 장년층 부부가 우리 옆쪽 라인 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헌데 여성분께서 티켓을 좌석에 두고 이어폰을 만지작 거리며
티켓을 바람에 놓칠 것!!!.... 같은 모습이 자꾸 눈에 들어왔다
이 1일권 티켓이 없으면 다시 버스를 탑승 할 수 없기에 곤란한 일인데... 하필 2층위로 바람도 제법 불어왔다
한쪽 눈은 경치를 구경하고 있었지만 한쪽 눈은 자연스럽게 그 쪽을 응시할 수 밖에 없었는데...
결국 그 티켓이 앞쪽으로 쓩 날아가 버렸다
다행히 맨 앞에 벽이 있어 빨리 뛰어가면 날아가기 전에 획득할 수 있었는데...
나는 재빨리 동물적 감각을 이용해 앞으로 달려가 티켓을 주웠고 티켓을 여성분께 건네드리자
"oh~ Thank you"를 외쳤고 옆에 남편분도 엄지척을 꺼내보여주시며 감사의 웃음을 나에게 날렸다 ...
보람찬 여행이 되었구나~를 느끼며 투어의 나머지 싱가포르 바람을 마음껏 맞으며 투어를 마쳤다
이날의 빅버스 투어는 나에게 바람을 맞혔지만 굉장히 재미있었던 투어였다 ~
이때 마침 비가 내려 오차드로드에 내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