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담 Sep 11. 2024

넌 요즘 몸 괜찮니?

갱년기가 무서운 당신에게


동생이 옛 친구와 오랜만에 통화를 했는데

뭔가 궁금한 게 있다며 주뼛주뼛 거리 더란다.

어렵게 동생에게  꺼낸 말은 “넌 요즘 몸 괜찮니?”였다.

왜 인가하고 물어보고 가만히 듣고 있자니

갱년기 증상을 앓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동생의 친구는 누구에게도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막연한 두려움과 답답함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갱년기.

신체적 정신적으로 처음 겪는 이 증상 앞에 나 또한 당혹스러움과 두려움이 먼저 찾아왔었다.


병원도 찾고 주변인들과 그리고 검색을 통해

내가 무엇을 겪고 있는지 알고부터는

두려움이 좀 사그라들었다.

무언지 알고부터 해결책도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번에 느꼈었던 것은 나의 힘듦과 불편함을 주변에 얘기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혼자만 알고 고립될수록 심적으로 더 힘이 들기에

소통의 창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또 다른 생이 시작되고 있다.

잘 받아들이고 걸어갈 수 있도록 나를 잘 돌보자.

이 참에 잘 살아와 준 나에게 좋은 약도 먹이고

운동도 좀 시키면서 그렇게 건강한 노년을 맞이할

준비를 해보는 건 어떨지.




———————————————-

출처: 나무위키


작가의 이전글 함께 걸어 준 친구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