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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담 Nov 29. 2024

3. 신중하게 고른 숙소

커튼을 걷어냈다.

성산일출봉이 내게 아침인사를 건넨다.

아 혼자다. 너무 좋다.

창가로 들어오는 바람을 느껴본다.


혼자만의 여행에서 나의 계획?

별거 없다. 나는 그저 혼자 있고 싶었다.

누군가를 위한 행위의 사람이 아닌

오롯이 나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원했다.

나의 모든 몸의 긴장을 풀고 흐르는 시간에

몸을 맡길 예정이다.


뭘 해도, 뭘 안 해도 상관없다.

내 마음 이대로,

내 마음 가는 대로,

내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놓아둘 것이다.


혼자만의 여행을 계획할 때 숙소가 중요했다.

안전한 곳, 편히 쉴 수 있는 곳.

제주도를 검색하던 중 플레이스제주캠프가

눈에 띄었다.

혼자만의 여행가들이 많이 찾고

또다시 찾는 곳이라고 한다.

숙소 내에 카페, 편의점, 이자카야, 편집샵 등이

갖춰져 있어서 머무르는 동안 불편함이 없다는

평가와 성산일출봉의 뷰를 볼 수 있다는 매리트가

있었다. 이곳으로 결정.


극 I성향의 나는 액티비한 여행보다는

조용한 여행을 지향하기에 될 수 있으면

편의 시설이 있고 안전한 느낌을 받으며

조용히 쉴 수 있는 곳이 좋았다.

이번 숙소는 아늑하니 혼자 쉬기 딱 좋은 느낌의

공간이었다.


아침 맑은 공기와 한강의 소설 ‘흰’으로 오늘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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