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함께 손잡고 있는 것

by 태로리

그대의 손을 잡으니 차갑다.


나의 손도 차가웠는데


차가움과 차가움이 마주쳐도


결국에는 따뜻해지더라.


나의 손이 따뜻할 때는

그대의 차가운 손을 녹여주고


그대의 손이 따뜻할 때는

나의 차가운 손을 녹여주고


나와 그대의 손이 둘 다 따뜻하다면

더 따뜻해지겠지


결국에는 차가운 것 따뜻한 것이 중요하지 않더라


함께 손잡고 있는 것 자체가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을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