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책 소개에서 ‘중년 여성의 품위 있는 알바 생활 (중품알)’이 스토리형 에세이라고 정의 내렸습니다. 스토리형 에세이의 가장 큰 특징은 한 화마다 이야기가 완결되지 않고 전체 에세이가 ‘기승전결’의 흐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기승전결’의 흐름을 가졌기 때문에 일정하게 따르는 형식이 있습니다. ‘기 (起)’에서는 작자의 문제와 딜레마 그리고 이에 따른 목표가 드러나야 합니다. ‘중품알’에서는 Part1의 1화에 작가가 가지는 문제와 딜레마가 집중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자식들을 다 키우고 집안에서 할 일이 없지만 시간과 체력은 남아나고 돈은 벌고 싶은 작자의 상황을 기술했습니다. 그리고 ‘정신노동을 할 것인가?’ ‘육체노동을 할 것인가’ 고민하는 딜레마가 나와 있고요 그리고 작가는 결국 ‘육체노동’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따라서 목표가 설정되었고 독자들은 작가가 육체노동을 하면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책의 Par1, 1화에서 이런 점들이 다 드러나 독자들은 책을 읽기로 결정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연재 당시 독자들이 쓴 댓글을 보면 1화에 가장 공감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이후 작가는 ‘육체노동을 해 돈을 벌겠다’라는 목표를 향해 가는 지점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맞부닥치게 됩니다. 스토리식 전개에서는 필수적으로 나오게 됩니다. 여러 가지 갈등을 다루게 되고 결국 작자가 목표를 향해 가는 걸 방해하는 적대자가 나오게 됩니다.
‘중품알’의 경우 ‘못된 언니’가 사실상 적대자로 상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못된 언니’은 어떤 일개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못된 언니’로 표상되는 경쟁 지향적 태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들여다본다면 다른 모습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대자가 나온 이후에 작자는 적대자와 대결을 하게 됩니다. 그 대결이 에세이 후반기를 이어가게 됩니다. 이러한 와중에 작가는 변화도 겪게 됩니다. 육체노동을 못하는 인간에서 잘하는 인간이 됩니다. 따라서 목표도 바뀌게 됩니다. 경쟁 지향적인 노동에 대항하여 협력하는 노동을 추구하는 것으로 목표가 바뀝니다.
‘중품알’의 절정은 책 Part4. 1화이며 이 에피소드에서 작자는 적대자와 대결을 하며 목표를 달성하게 됩니다. 이로서 작가가 생각하는 ‘협력하는 노동’에 대한 주제 의식이 드러납니다.
‘중품알’은 지난 12월 13일 출간된 이후 ‘예스 24’ 여성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탑 20 안에 들었고 ‘교보문고’ 시/에세이 부분 1,000 위 안에 들었습니다.
기승전결을 따르는 ‘중품알’이 궁금하시다면 한번 읽고 서평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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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기간 : ~ 2025년 1월 13일
당첨자 발표 : 2025년 1월 14일
당첨 인원 : 총 3명
도서 발송 : 2025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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