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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이퍼컴퍼니 Dec 11. 2019

04 레임덕은 장애 비하 표현 아닌가요?

국립국어원은 ‘Lame(레임)’을 “절름발이”라 옮겨야만 했을까


 Lame은 주로 ‘다리를 저는, 절뚝이는’을 의미하는 형용사로 사용된다. 다른 의미나 품사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Lame에는 ‘절름발이’라는 의미가 없다. 그럼에도 국립국어원은 ‘표준’을 표방하는 국어사전에 이 장애 비하 용어를 사용했다. 절름발이가 장애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 정의하고,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라 소개했음에도 이 표현을 사용해야만 했는지 의문이 남는다. 절름발이 대신 ‘다리를 저는, 절뚝이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더라면 레임덕의 장애 비하 소지를 지적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을지언정 장애 비하 용어를 사용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언어 소외 계층을 위한 언어 복지”와 “차별적 언어문화 관행 해소”를 목표한다는 국립국어원의 차별 감도를 짐작해보게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의 절림발이 정의.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 정의하나 대체어를 제시하지 않는다. 







브런치에 연재되는 <레임덕은 장애 비하 표현 아닌가요?>는 페이퍼컴퍼니가 발행하는 더킷(duckit) 2호에서 발췌했습니다. 서점에서 판매 중인 더킷(duckit) 2호(링크)에서 전문을 먼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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