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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슬기 May 11. 2017

잔잔한 위로

고마워요.

모든 사람의 

기대에 부흥하려 한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상처를 잘 받는다. 


한 번 마음을 

여는 것이 어렵지,

이내 열리고 나면 

내 마음은 멈출 줄 모른다. 


이게 나다. 


이런 나에게 

그들은 말했다. 


"우리가 잘못된 게 아니야. 

어쩔 땐 아플까봐 

사랑에 주저하는 사람들보다 

더 사람 냄새나고, 

이렇게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내 모습이 나아 보일 때도 있어. 


그리곤 덧붙였다. 


비록 매번 헤어질 땐 

더 사랑한 걸 후회하지만서도.


매 순간 내가, 잘못된 사람이라 

그냥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녔단 걸 

오늘, 알았다.


아주 잔잔한 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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