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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슬기 Sep 05. 2017

사는 삶.

살아간다. 산다. 살아라.

사는 게 그렇더라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몰라도 

삶은 주어졌기에 

열심히라도 살면 

노력한 대가로라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서, 그렇게 

살아가는 건데 

그 노력이 초라해질 때가 있더라고. 


아등바등 사는 삶도 

헐떡이며 사는 삶도 

웃으면서 사는 삶도 

행복하게 사는 삶도 


사람들이 사는 건 

다 똑같더라고. 


아등바등 목매며 살아가는 삶만 있는 것도 아니고 

헐떡이며 치여서 살아가는 삶만 있는 것도 아니고 

웃으면서 살아가는 날도 

행복함을 느끼면 살아갈 날도 

다 그 삶 안에, 있더라고. 


다행이도

다 살아가는 그 삶 안에,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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