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 산다. 살아라.
사는 게 그렇더라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몰라도
삶은 주어졌기에
열심히라도 살면
노력한 대가로라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서, 그렇게
살아가는 건데
그 노력이 초라해질 때가 있더라고.
아등바등 사는 삶도
헐떡이며 사는 삶도
웃으면서 사는 삶도
행복하게 사는 삶도
사람들이 사는 건
다 똑같더라고.
아등바등 목매며 살아가는 삶만 있는 것도 아니고
헐떡이며 치여서 살아가는 삶만 있는 것도 아니고
웃으면서 살아가는 날도
행복함을 느끼면 살아갈 날도
다 그 삶 안에, 있더라고.
다행이도
다 살아가는 그 삶 안에, 있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