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꾸는 리얼리스트 May 04. 2021

다시, 내 자리에서

한달만에 내 컴퓨터 앞

지난 달 무슨 원고 마감 하나 해놓고, 거의 한달? 가까이 접속을 하지 않았다. 아니, 사무실 컴만 쓰고, 집에 와서는 기가 다 빠져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시간이 없었다.

다시 돌아왔다. 편안하다. 사무실에서는 인터넷도 막아놓고, DB구축 작업을 했어서...

그간 꾸지 않았던 꿈도 꾸기 시작했고... 비로소 원래의 내가 된 것 같다.

2월 말, 지난 해부터 11개월 간 근무했던 사무실을 그만두고, 일주일 후에 다시 취업이 되었었다. 6개월이 걸리는 프로젝트였는데 2개월만에 그만 두게 되었다. 잘 한 것 같다.

방송일도 슬슬 들어오고, 미뤄뒀던 글 작업 하려한다.

마음을 다잡다.

글 쓸 여건이 안되면 글이 그립고, 막상 글 쓸 타이밍에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변환, 체인지, 이런 거 더디다.

조급해하지 말자. 마음은 늘 산란하다. 하지만 들키지도 말자.

한 달 반 쯤 전 선배님들과의 모임에서 한 선배가 "영주는 글 쓰면 참 잘 쓸 것 같은데... 산만해." 라고 하셨다. 글에 집중을 안한다는 말인데... 불쾌했다. 격려 차원에서 한 말일텐데 '내가 그리 산만해보였나?' 싶었다. 어렸을 때는 '가볍다'는 말을 좀 들었던 것 같다. 지금은 많이 무겁다. '그리 가볍지만은 않은데 내가 가볍게 보였나?' 한 것처럼, 다시 '내가 그리 산만해보였나?' 한다.


가볍되 진지하고, 산만하되 풍부하자. 나는 나니까...^^;  


이전 19화 산다는 것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