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결과. 1분만에 1억을.
*주의*
창업 7년차, 그간의 개인적 경험과 정보에 기반한 생각이니
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창업을 하고 7년이 되었지만 흔히 말하는 유니콘은 아닙니다.
사업이라는 건 대단한 사람들만 하는 건 줄 알았어요.
당연히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알게 된 건 매출금액이 온전히 내 수익은 아니라는 거에요.
생각보다 매달 나가는 지출이 크고 그런 걸 다 내고 나면 마이너스가 될때도 있죠.
직장다닐때랑 다르게 수입이 일정한 것도 아닙니다.
큰돈이 들어올때도 있지만 또 매출이 없는 달도 있었어요.
그리고 통제해야 할 게 참 많습니다.
통제라는 단어가 좀 강하게 들리시나요?
좀 더 순화해서 강력한 리더쉽이면 어때요?
매 순간순간 판단과 결정의 연속입니다.
바른 판단과 쉬운결정 여부에 대한 결과는 책임은, 늘 제 몫입니다.
그래서 뭐 별 다른걸 통제하는 게 아니라 바로 제 자신을 통제해야합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 소비습관, 의사결정.
사소하게는 평소의 작은 습관, 행동거지, 말투, 때로는 감정까지.
아직도 어렵고 제일 잘 안되는 것은 감정적인 부분과 마감시한 코앞에서 몰아치는 업무습관입니다.
직장을 다닐 때는 작은 업무에도 늘 데드라인이 있었어요.
실수하거나 성과가 있을때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었던건 중심을 잡아주는 선배나 동료들이 있었던 덕분이고요.
그래서 정해진 틀 안에서 일을 참 잘 했습니다.
그렇게 쳇바퀴 돌다보면 정해진 날짜에 월급이 탁 들어왔고요.
그런데 이 정해진 틀이 없으니 완전 고삐풀린 망아지였습니다.
저는 제가 이렇게까지 형편없는 사람인 줄 처음 알았어요.
온갖 시간관리 자기관리 책을 읽고 시도해봐도
모든 것이 내 마음에 달린지라 조금만 느슨하게 마음먹어버리면
일이 하염없이 늘어집니다.
처음에 창업교육을 받고 사업에 대한 기틀을 잡아 나가면서
스타트업 놀이에 빠졌습니다.
어딜 가도 대표님 대표님 해주고 대우도 해주더라구요.
읽는 책도 엄청나게 성공한 사업가들의 이야기
너도 할 수 있어! 이런 류의 경영서들이었어요.
그러다보니
무한한 상상력으로 저는 이미 스티브잡스를 넘어선 혁신적인 천재사업가가 되었어요.
적어도 제 마음 속에서는 말이죠.
그런데 현실은 참 녹록치않습니다.
최고라고 생각했던 내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예상외로 안먹힐때
소비자가 내 서비스를 외면할때
어떻게 해야 고객에게 내 서비스와 상품을 알리고 구매하게 할까?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그래서 도대체 1분만에 뭘 생각해서 어떻게 1억 지원 받았다는 거야?
빨리 이야기해보시지 싶으실거에요.
근데 저에게 일어난 일들을 이렇게 주절거리면서 이야기하는 건요.
이런 경험들과 고민들이 있었기때문에 1분만에 생각을 해 낼 수 있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어서 그런거에요.
제가 말주변이 없고 글쓰기 솜씨가 아직 서툴러서
장황하고 두서없고 어려울 수 있어요.
그래도 저는 제 경험이 이랬으니 꼭 참고하세요 라고 알려드리고싶거든요.
어쨌든 다시 돌아가서 제가 부푼 꿈과 희망만 가지고 시작해 본 사업은
아이템이 참 좋았습니다.
당시에 사회에서 자주 거론되는 문제이기도 했고 명확하게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저는 방법도 잘 몰랐고 돈도 없었습니다.
대신 한가지 가지고 있던게 있었습니다.
호기심
앞서 제 경험담을 보신 분들은 제가 조금 무모하기도 하고
때로는 한심한 결심과 불필요한 빠른 실행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드실 수 도 있어요.
그런데 그런 경험들을 통해서 제가 깨달은건요.
해보지않으면 결과는 모른다.
머릿속으로 생각만 해본 건 현실이 아니다.
실패가 쌓여야 성공이 된다.
어차피 할 실패, 1초라도 빨리해보자.
그걸 꼭 해봐야만 알아?
네, 해봐야 아는 사람이었어요 저는...
그게 좋은 것이든 나쁜것이든 해봐야만 아는 사람이었던겁니다.
이런 기질은 성격은, 정말 바뀌기가 어렵더라고요.
아무리 알려줘도 직접 경험해보기전에는 모르는 답답한 유형의 사람이었어요.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1일 1포스팅하면서 서로이웃님들을 늘려가고
소통하고 블로그를 키워가는 것은
요즘 들어 그렇게 돈을 벌었다는,,사람들이 많아지고
하면 되는데 왜 너는 안해? 하는 약간의 도발에 발끈한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마음먹고 해보고 있는 이유는 말이에요.
의심했기 때문입니다.
뭐, 불법 프로그램 돌리겠지,
뭐, 알바겠지,
뭐,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겠지.
여전히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궁금하긴 했어요.
왜요? 저는 직접 해봐야 믿는 어리석은 사람이거든요.
이게 참 제일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말해줘도 모르고, 직접 다 해보고나서야 아는 사람.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는 그런 어리석음에 하나 더 가진게 있었어요.
아까 말씀드린. 바로 그 호기심.
1분만에 생각한 1억지원 받은 1등 호기심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그 이야기를 해볼게요^^
굼벵이 농장을 하면서 창업교육도 같이 받게됐어요.
당시에 같은 기수로 교육을 받게 된 창업가가 거의 200명 가까이 됐습니다.
이미 사업경험이 많은 사람도 있었구요.
저보다 어린사람.
저보다 학력이 낮은 사람.
온갖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창업자들이 모이면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유용한 정보들이 많아요.
그런데말이에요.
예비창업자 입장에서는 누가 무슨 아이템으로 무슨 지원사업에서 5천만원 받았다. 1억 받았다 하는게
너무 비현실적인거 같은거에요.
잘 들어보니 에이 저도 한번쯤은 생각해봤던 아이템들인겁니다.
그리고 사업자등록증도 없이 와 있는 나 같은 사람도 있는 반면에
이미 다른 지원사업같은걸 많이 받아본 소위 경험자들도 있더라고요.
저는 호기심 많은 사람이니까 당연히 이것저것 물어봤고
너무 쉽게 말하는 바람에 오히려 제 긴장이 머쓱해지기도 했습니다.
1억 지원 받은 사람이 제 아이템 이야기를 듣더니
대표님도 서류만 넣으면 되겠는데요?
하는거에요.
제가 그랬죠.
그거 엄청 어려운거 아니에요?
저는 아직 서류쓸 줄도 모르는데요ㅠ
그랬더니 오히려 사업초기니까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간단한 사업계획서로도 충분히 가능할거라는거에요.
뭐 떨어져도 돈 드는 것도 아닌데 한번 해보라면서요.
제가 참.. 결심과 실행이 빠릅니다.
이번엔 호기심도 있었죠.
에이 설마 될까?
저에게 그 이야기를 해 준 대표님과 헤어지자마자 바로 진행해봤어요.
어라?
됐습니다.
단순히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사업을 시작할때 필요한 자금을 1억 지원받을 수 있었어요.
정말 1분만에 생각해 낸 사업명(아이템) 으로요.
때로는 이렇게 직접해봐야 아는 답답한 기질이
끓어넘치는 호기심을 만나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어요.
이 호기심의 비밀이 참 무섭습니다.
제게 호기심은 일단 하게 만들어주는 정말 중요한 동기부여인 셈이거든요.
사고의 흐름도 정말 간단해요.
궁금하니까 해봐야지.
그리고 그 결과는 제게 경험치로 축적됩니다.
뭐 1억에 대한 호기심이 단순히 1억짜리 가치는 아니었어요.
1억이 10억짜리 생각 100억짜리 실행력으로 저를 성장시켜주는 것이죠.
예비창업자일때 저는 이런 단순한 제 기질들의 덕을 많이 봤습니다.
사실 이런 기질들때문에 손해도 많이 봤어요.
계산은 안해봤어요.
그래도 덕 본게 더 많을 거야 하는 긍정적 사고로 여러 고비들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잘 버텨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어쩌면 호기심으로 시작한 이 블로그가 내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어요.
처음에는 진짜 호기심으로 단숨에 이웃을 이~만큼 늘려야지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글 몇 개를 쓰다보니
조금은 번 아웃에 빠져있던 제가 활기를 찾게됐거든요.
그냥 단순히 정보글만 쓸거야~ 했는데
제 생각, 제 경험 들을 나누는 소중한 소통창구로 쓰게될 거 같아요.
1분 만에 생각한 1억 지원받은 1등 호기심에 대한 조레카의 경험담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