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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꿈삶글 111
봄꽃은 지혈도 하지 않는다
빈혈에 시달리는
벌과 나비들에게
아낌없이 헌혈을 한다
봄꽃은 환하게 아프다
봄꽃은 환해서 아프다
세상이 빈혈로 아프다
나도 봄꽃처럼 환하게 찢는다
너도 봄꽃처럼 환해서 아프다
* 이어도공화국 베이스캠프 봄꽃들이 환하다
1988년 <문학사상> 신인상, 198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땅의 뿌리><잠시 머물다 가는 지상에서><길 끝에 서 있는 길><꿈섬><우리들의 고향><서천꽃밭 달문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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