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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산 Jul 16. 2024

『사진판 윤동주 자필 시고 전집』

― 윤동주 시인의 시와 산문을 함께 깊이 읽을 동지들을 찾습니다



주파수


소리는 어떻게 움직이는 것일까

나는 오늘도 어디로 가는 것일까


평화로를 달려서 서귀포로 간다

라디오에서 아침노래  들려온다

새별오름에 도깨비가 사는 걸까

지지지직거리며 강시가 출현한다

왜 갑자기 중국 말로 변하는 걸까

소리는 전파를 타고 온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전깃줄 같은 소리줄 안 보이는데

아침의 노래는 어떤 길로 오는가

아무리 보아도 보이지 않는 허공

아무리 들어도 발자국 소리 없다


아침 안갯속으로 몰래 오는 소리

나도 그런, 평화 속으로 스며든다


* 주파수 맞는 사람들과 함께 윤동주 시인의 시와 산문을 좀 더 깊이 읽고 싶습니다. 주파수 맞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와 많은 조언과 많은 가르침 부탁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앞으로 함께 공부할 기본 교재를 만들려고 원고를 정리하다가 심각한 오류를 발견했다. 그리하여 처음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고 한다. 우선, 윤동주 시인의 시와 산문을 어떤 순서로 배열할 것인가. 지금까지 나와 있는 많은 윤동주 시인 관련 책들이 모두 다르다.


『사진판 윤동주 자필 시고 전집』(왕신영, 심원섭, 오오무라 마스오, 윤인석),『정본 윤동주 전집』(홍장학), 『윤동주 평전』(송우혜),  『처럼, 시로 만나는 윤동주』(김응교), 『정본 윤동주 전집 원전 연구』(홍장학)....., 이 밖에도 많은 좋은 책들이 있다. 이 중에서 나는 가장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는『사진판 윤동주 자필 시고 전집』(왕신영, 심원섭, 오오무라 마스오, 윤인석)을 기본 교재로 채택할 것이다. 


이 책은 윤동주 시인의 자필 원고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약 80여 년 전의 원고이다 보니 현재의 맞춤법과 다른 점이 많고 또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래도 나는 앞으로 윤동주 시인과 직접 만난다는 기분으로 읽기 위하여 이 책을 저본으로 하고, 다른 많은 책들을 참고하여 비교하고 분석할 예정이다.


윤동주 시인을 잘 만나려면 『사진판 윤동주 자필 시고 전집』을 먼저 읽어야만 한다. 윤동주 시인의 고향인 북간도 방문도 좋고 윤동주 문학관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윤동주 시인의 거의 모든 자료들이 집대성된 바로 이 책 『사진판 윤동주 자필 시고 전집』을 꼭 읽어야만 한다. 


『사진판 윤동주 자필 시고 전집』은 영원한 민족의 청년시인 윤동주의 시와 산문 전집. 윤동주 시인이 남긴 모든 자료를 육필원고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사진판 윤동주 자필 시고>, <사진판 자필 메모, 소장서 자필 서명>, <시고 본문 및 주>로 나누어 총 219편의 시와 메모, 산문 등을 수록했다.


윤동주 시인에 관한, 현존하는 거의 모든 텍스트가 사진으로 담긴 소중한 도서이다. 원본은 이제 연세대학교 보관소에 저장되어 직접 볼 기회는 힘들어졌다. 그 대신에 이 도서가 있으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펜을 잡고 시를 쓰고 있는 윤동주 시인의 생생한 모습과 감정을 유추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윤동주 시인은 공식적인 지면에 작품을 많이 발표하지 못했다. 따라서 인쇄된 작품이 많지 않은 반면에 윤동주 시인이 직접 쓴 작품노트가 있다. 윤동주 시인은 생전에 3권의 작품 노트를 남겼다. 그리고 친구에게 보낸 편지 등의 작품이 있다. 자신이 직접 쓴 3권의 노트는 다음과 같다. 나의 습작기의 시 아닌 시』, 『창(窓)』,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사진판 윤동주 자필 시고 전집』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제1부 사진판 윤동주 자필 시고

제2부 사진판 자필메모 소장서 자필 서명

제3부 시고 본문 및 주


후기

부록

작가연보

작품 색인 


https://v.daum.net/v/20240716060037003


윤동주 시인 관련 자료들

https://brunch.co.kr/@yeardo/1766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618214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636922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779534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569086

『정본 윤동주 전집 원전 연구』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569087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44031952619?query=%EC%9C%A4%EB%8F%99%EC%A3%BC%20%EC%B1%85&NaPm=ct%3Dlxmyciog%7Cci%3Dd7a0b5df72c167a57a63073120b7ce9435c6e143%7Ctr%3Dboksl%7Csn%3D95694%7Chk%3D453f35f84a5d99589bd14044347225ccbc587a48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search?bookTabType=ALL&pageIndex=1&pageSize=40&query=%EC%9C%A4%EB%8F%99%EC%A3%BC%20%EC%B1%85&sort=REL


◆ 윤동주 유작에 대한 원전 연구의 성과 요약 -『정본 윤동주 전집 원전 연구』에서 시도되고 있는 원전 연구는 방법론상 종전의 원전 연구 방식과는 여러 가지 점에서 다르다. 과거의 원전 연구란 대개의 경우 서지 연구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즉 작품의 최초 발표 형태를 찾아낸 다음 이를 여러 이본(異本)에 수록된 형태와 대조하여 오류를 바로잡는 교감(校勘) 작업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필자는 이러한 단순한 연구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1차 자료를 바탕으로 텍스트의 형성 과정을 추적하는 한편, 여기에 나타나는 숱한 현장어에 대해서는 옛말사전이나 방언사전에 수록된 어휘 목록을 뒤져 전거(典據)를 확보하고 일부 어휘에 대해서는 음운론적 분석을 곁들였다. 또한 텍스트의 미적 구조에 대한 해석을 시도하여 여러 차례 행해진 퇴고의 이유를 추리해냄으로써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편집 과정에서 일부 텍스트가 누락된 이유를 밝히고 해당 텍스트의 의의를 재평가하는 등 다각적 연구 방식을 동원하였다. - 이렇게 원전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사진판』의 1차 자료에 나타난 어휘에 덧붙인 교정(校訂), 해설만도 1700여 항목에 달한다. 필자가 거둔 연구 성과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다음 몇 가지다. 1) 필자는 1차 (사진) 자료에 남겨진 수많은 퇴고 흔적 중 연필을 사용한 것(「초한대」 「봄」 등 11 작품)의 경우 대부분 윤동주 자신이 행한 퇴고가 아니라는 것을 밝혀냈다. 1차 자료인 윤동주의 육필 시고 사진 자료에 나타나고 있는 퇴고 흔적은 대부분 잉크를 사용한 것으로 이는 필체 등 여러 가지 증거로 보아 윤동주 자신의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와는 달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중판본부터 추가로 수록된 동시 중에는 그 원본에 연필로 퇴고한 흔적이 남아 있다. 한데 필자는 이것이 고 정병욱 교수의 필체임을 밝혀낸 것이다. 그 구체적인 증거로 필자가 제시하고 있는 것은 고 정병욱 교수가 타계하기 1년 전인 1981년에 남긴 육필 원고. 그런데 필자는 이 물리적 증거의 제시에 그치지 않고 연필로 수정된 문제의 시구(詩句)에 국어학적 분석 및 해석적 분석을 보태 자신의 주장을 다각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2) 그동안 윤동주 연구자들에게 사실상 원전으로 간주되어 온 정음사 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텍스트가 시 형태에 있어 1차 자료와 다르다는 점을 밝힌 부분. 가령 「자화상」의 경우 정음사 본의 텍스트는 이를 6연(2-2-2-2-2-3행)으로 된 가지런한 일반시의 형태로 수록하고 있는데 이는 산문시로 된 1차 자료(1-1-2-1-2-1행)의 형태와 상당히 다르다는 것. 서정시의 경우 연이나 행의 배치는 텍스트를 해석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텍스트 중 이렇듯 연과 행 배치에 있어 1차 자료와 차이를 보이는 것이 무려 20편에 달한다고 필자는 주장하고 있다. 3) 필자의 연구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것은 「별 헤는 밤」의 경우. 필자는 여러 서지적 증거와 정황, 그리고 텍스트 해석을 통하여 이 작품은 9연으로 완결된 것이며 마지막 10연의 경우는 윤동주가 지기인 정병욱을 위해 남긴 개인적 메모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이는 원전에서 배제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4) 또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텍스트의 어휘 중 1차 자료와 차이를 보이는 것이 무려 570여 곳에 달한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5) 1차 자료에는 있으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누락되어 온 작품은 「개」 「울적(鬱寂)」 「빗뒤」 등 모두 8편인데 필자는 이 중 판독 불능한 「가로수」를 제외하고 7편을 『정본 윤동주 전집』에 포함시켰다. 필자는 「개」 「울적(鬱寂)」 「빗뒤」 등 3편의 경우는 윤동주 문학을 연구하는 데 자료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점을 텍스트 해석 결과를 바탕으로 주장하고, 그럼에도 이 작품들이 그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누락되어 온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6) 필자의 연구 성과 중 특히 흥미를 끄는 것은 산문 「종시(終始)」의 육필 초고의 퇴고 흔적 중 원고지째 예리하게 도려진 부분에 대한 부분(그림 4)에 대한 추적 내용. 필자는 텍스트의 분석 결과와 물리적 정황을 근거로 이 부분이 6·25 직후의 시대적 분위기 때문에 윤동주가 아닌 제삼자가 잘라낸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동주 시인의 자료들 (brunch.co.kr)

https://brunch.co.kr/@yeardo/2022   6

https://brunch.co.kr/@yeardo/2021   5

https://brunch.co.kr/@yeardo/2020    4

https://brunch.co.kr/@yeardo/2019    3

https://brunch.co.kr/@yeardo/2018    2 - 바다 ~ 1937년 9월 ~

https://brunch.co.kr/@yeardo/2017    1 - 사랑스런 추억 ~ 1942. 5.13~


정본 윤동주 전집


윤동주 시집은 많지만

그래도 이놈이 괜찮다


<정본 윤동주 전집>은

<사진판 윤동주 자필 시고 전집>을 연구하여

저자 나름으로 정본으로 확정한 작품들이다


하지만 나는 몇몇 시들은

너무 엄격한 기준 때문에

좀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특히 

<서시>와

<별 헤는 밤> 등이 그렇다




https://brunch.co.kr/@yeardo/2022   6

https://brunch.co.kr/@yeardo/2021   5

https://brunch.co.kr/@yeardo/2020    4

https://brunch.co.kr/@yeardo/2019    3

https://brunch.co.kr/@yeardo/2018    2

https://brunch.co.kr/@yeardo/201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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