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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서 Nov 03. 2023

취향, 그게 뭔데?

1. 프롤로그 - 취향에 관한 글

내 취향 찾아가기. 취향을 고민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개인의 취향이 있다는 것도 잊고 사는 건 아닐까? 

속해 있는 단톡방에 핫딜 알림이 울리면 고민 없이 주문하고 있지는 않나?


내가 나를 모른다. 이 생각으로 나를 알기 위해 쓰기 시작하는 글.


아이크림을 얼굴에 바르다가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글을 쓰면 어떨까 생각했다. 잊고 있는 내 취향을 한번 기록해 보자. 즉흥적인 것은 아니다. 나를 기록하는 일을 계속해보는 것이 내 글쓰기의 큰 부분을 차지하니까.


40년 살면서 나를 나타내는 취향 없이 살았다. 

내 나이 쉰이 되었을 때는 그러고 싶지는 않다. 

삶이 느껴지는 사람. 

그 사람의 향기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단조로운 글이기도 하고 매주 내 취향을 찾는 것이 혼자서는 금방 멈출 것 같아서 시작이 어려웠다. 이번 기회에 넓은 의미의 한 팀인 브런치와 함께 써야겠다. 매주 연재라는 브런치의 장치도 마음에 든다. 취향을 찾아가면서 제대로 발견하고 싶다. 살면서 계속 변화겠지만 그래도 오늘의 이 마음으로 41살의 나를 기록하기로.


소소한 일상의 기록이라고 비웃거나 놀리지 마라. 그냥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고개만 끄덕여 주면 된다. 내 취향을 강요하거나 홍보의 글이 아닌 것도 미리 이야기한다. 좋아하는 것들을 이야기하다가 광고로 오해받을까 봐 미리.


어떤 것들을 쓰게 될지 머릿속은 뿌옇지만 그래도 매주 금요일에는 짧은 글 1편을 쓰고 함께 읽으면 좋겠다. 응원은 안 해도 되지만 욕은 하지 마시길. 나는 무척 소심한 사람이다. 

대문자 I형 인간이다. INFP 이 네 글자가 바로 나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이 성향이 딱 나라고 말한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소한 취향으로 매주 만나 수다를 떠는 시간을 만들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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