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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요 Mar 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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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와 연결, 이것이 오늘 여러분이 기억하실 핵심 키워드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팀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이 공통의 목표를 향해 각자의 역할을 다할 때 우리는 암 재발 불안을 낮출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팀워크란 나의(환자) 생각과 판단을 믿을 수 있고, 병원과 의료진을 믿을 수 있고,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할 한결같은 의료진이 있고, 걱정하며 보내는 시간을 대신 채울 몰입할 만한 일이 있고, 정서적 지지와 공감을 받을 그룹이나 친구가 있고, 있는 그대로 나를 보고 곁에 있어주는 가족이 있고, 자기 관리에 힘쓰는 것입니다. 


연결이란 결국 삶과의 재연결을 말합니다. 병원에서의 환자로서의 삶에서 벗어나 원래의 삶을 되찾는 여정입니다. 의료진, 친구, 가족, 커뮤니티, 환우 그룹과의 장기적인 연결이 필요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과의 관계를 새롭게 맺는 일입니다. 새로운 나를 잘 받아들이는 일, 거기에서부터 다른 관계들과의 건강한 맺음도 이루어집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병원의 닥터 엘모어는 캔서 서바이버쉽Cancer Survivorship의 여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P53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7살 때부터 여러 가지 암에 시달려온 그녀는 재발 위험에 더해 새로운 원발암의 반복적인 발생을 걱정하며 사는 미국의 의사입니다. 엘모어는 암이 주는 불안에도 불구하고 의대를 가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대학병원 교수로서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환자로서 또 의사로서도 동시에 살고 있는 그녀는 재발 불안과 부정적인 생각을 내려놓고 그 시간을 삶으로 채울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의료진이 환자의 병이 아니라 삶 전체를 알려는 노력이 먼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재발 불안을 해소하는 일은 팀 전체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암 치료를 이미 겪어낸 사람뿐 아니라 우리 누구라도 언제라도 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암에 걸렸다고 해서 암이 예방되는 것이 아니고, 암에 걸리지 않았다고 해서 앞으로도 암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잠재적인 암환자이고 이를 걱정하고 불안해합니다. 불안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우리는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믿을만한 서로가 필요하며 진심을 다해 연결되어야 합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이 연결된 하루하루를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와 연결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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