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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캣 Feb 09. 2021

클럽하우스는 앞으로 어떻게 돈을 벌까?

클럽하우스는 어떤 수익구조를 가질까 © joshappel, 출처 Unsplash


클럽하우스를 며칠 동안 들여다보고 생각의 편린들을 정리하면서 앞으로 클럽하우는 어떤 수익구조를 가지게 될 것인가 궁금해졌다.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것이고 어떤 방안을 먼저 활용하게 될지 매우 궁금하다. 클럽하우스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하면서 나름대로 추측한 수익 방법을 꼽아 보았다. 재미로 봐주시길!



1. 다운로드 유료화

클럽하우스 다운로드를 유료화하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몇 백만의 사용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새로 진입할 이용자들을 막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2. 서비스 구독

다운로드 유료화가 일회성이라면, 달마다 구독을 하는 형태인 서비스 구독도 좋은 수익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클럽하우스에 충성심이 높은 사용자들이라면 서비스 구독에 흔쾌히 비용을 쓸 것으로 보인다. 단 전면 유료화가 아니라 무료로 쓰는 이용자와 유료 이용자의 차등을 두는 형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무료 이용자는 프로필에 사진을 올리지만 유료 이용자는 사진 앨범을 만들어 여러 장을 올릴 수 있다던가...


3. 클럽 구독

다운로드나 서비스 이용은 무료지만 유튜브의 채널 멤버십처럼 클럽을 유료 구독하는 방식도 괜찮을 것 같다. 유명 인사들 중에 팬덤이 있는 경우라면 클럽을 유료로 열어도 유료 구독률이 높지 않을까? 팬심이 높은 이용자들은 팬미팅을 하는 기분으로 클럽을 구독하게 될 것.


4. 유료 방 운영 (티켓 판매)

서비스나 클럽 구독은 매달 일어난다면 콘서트를 여는 것처럼 단기적으로 유료 방이 운영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매달 금액이 나가는 것보다 금액이 덜하고 내가 듣고 싶은 방을 단기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라 충성심이 높지 않은 이용자들도 지갑을 열 것 같다. 다운로드나 서비스 구독이 서비스 이용자들에게서 수입을 얻는 것이라면 클럽 구독이나 유료 방 운영은 이용자들로부터 돈을 얻은 모더레이터로부터 수수료를 얻는 구조가 되어서 상대적으로 플랫폼의 부담도 덜하지 않을까?


5. 방 운영자들로부터 비용

팟빵, 팟캐스트가 예전에 했었던 것처럼 이용자들은 무료로 참가하되 방이나 클럽 운영자들로부터 호스팅 비용을 받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이제 호스팅 비용을 받지 않는다고 하지만 클럽하우스는 또 다를 지도?


6. 후원

유튜브의 슈퍼챗이나, 아프리카TV의 별풍선 같은 형태가 생길지도? 하지만 후원을 했을 때 오디오로 후원이 되었다는 멘트가 나가면 클럽이나 방 운영에 방해가 될 것 같기도 하다.


7. 스티커

일종의 후원 형태. 유튜브의 슈퍼스티커와 같은 형태. 현재 손뼉 치는 것 외에 다른 호응 방법이 없어서 다양한 스티커가 서비스되면 자신의 감정이나 동의 표현 등을 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이 활용하지 않을까 한다. 후원이나 스티커는 확실히 팬덤이 형성된 이용자들이 유리하기에 지금 바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 같고, 오히려 카카오톡의 이모티콘처럼 판매가 일어날 것 같기도 하다.


8. 녹음본 유료 판매, 대여

클럽하우스의 가장 큰 매력이 대화 후 방이 사라지는 것인데, 그래도 이걸로도 수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모더레이터와 스피커들의 동의를 얻고 녹음을 해서 녹음본을 유료 판매, 대여할 수 있는 형태로 수익이 생기면 FOMO(Fear Of Missing Out, 좋은 기회를 놓칠까 봐 두려워하는 상태)의 이용자들이 구입을 하지 않을까?




이런 정도가 떠오르지만 실제로 클럽하우스가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가게 될지는 추측의 영역을 벗어날 것 같다. 8개의 수익 방법을 떠올려봤지만 클럽하우스는 더 많은 수익 구조를 이미 탄탄하게 세웠을 수도 있다.


혹자는 클럽하우스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지금은 신기하고 독특하다 보니 쏠림 현상이 생기는 것이라고.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다. 플랫폼의 성장과 쇠퇴는 예상이 어렵다. 빌 그로스의 테드 강연에 따르면, 유튜브보다 앞선 고투 닷컴의 경우 투자, 할리우드 배우와의 계약 등으로 승승상구 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곧 사라졌다. 비즈니스 모델조차 없었던 유튜브는 지금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클럽하우스의 수익화를 그려본 이유는, 클럽하우스의 크리에이터(모더레이터, 스피커)들에게 수익이 나눠지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지 않을까 해서다. 크리에이터가 되는 좋은 동기부여가 될 테니까. 어떤 형태든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을 응원하고 싶은 나로서는 유튜브랩을 시청하는 크리에이터, 예비 크리에이터들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되는 플랫폼이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봤다.


혹시 다른 수익 방식이 떠오른다면, 댓글로 알려주길 바란다. 우리끼리 이야기해보자!



참고 자료

클럽하우스 약관 https://www.notion.so/Terms-of-Service-cfbd1824d4704e1fa4a83f0312b8cf88

스타트업의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 빌 그로스 https://blog.naver.com/max325/22220861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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