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만이 정답
2026년 병오년은 붉은말, 적토마의 해이다. 말을 연상하면 뜀박질이 바로 연상되는 만큼 올해를 달리기 성장의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 작년 두 번의 풀코스를 완주했지만 아쉬움이 남았기에 더 성장하고 싶은 욕망이 주체할 수 없다.
완주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지금의 달리기 훈련 계획도 나쁘지 않지만 조금 더 편하게 마라톤 자체를 즐기며 달리고 싶어서 성장하기를 원한다. 모든 마라톤 대회는 기록으로 경쟁하기에 기록도 중요하지만 한계를 극복하고 싶어 성장을 해야만 한다.
예전 <무쇠 소녀단>이란 예능 프로그램에서 10km 달리기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어보았을 때 정신이 확 들 정도로 명확한 답을 들었는데 바로 “15km를 달리면 된다”라는 말이었다. 15km를 달릴 수 있다면 10km 정도는 정말 편하게 달릴 수 있다.
두 번째 마라톤 풀코스를 도전했던 진주마라톤에서 JTBC 마라톤보다 편하게 달렸는데 기록이 좋지 않은 이유는 18km 지점부터 발목을 삐어 본래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부상이 없었더라면 훨씬 기록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 이미 지난 일은 돌이길 수 없다.
사실 발목 부상은 JTBC 마라톤부터 생긴 것이기에 진주마라톤에서 입은 부상이라 하기도 어렵기에 부상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내 잘못이 크다. 발목을 강화하는 보강운동을 하고 체중을 감량했으면 부상 관리에 더 효율적이었을 것이다.
제주 감귤 마라톤에서 부상이 더 심해져 대장님과 상의한 끝에 진주마라톤은 참가 안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대회가 가까워지니 발목 상태도 좋아졌고 어렵게 신청한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욕심에 거리주 훈련도 한 번도 하지 않고 참가했기에 더 그럴지도 모른다.
그래서 2026년 계획을 세우다 거창하게 지키지도 못할 목표를 생각하기보다는 어렵지만 노력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달리기 분야에서는 매월 달리기 마일리지 300K를 달성하고 달리기 체력을 키울 것이다. 그리고 매주 한 번 30K 훈련과 매월 한 번의 42.2K 훈련을 하며 풀코스에 적합한 러너가 되려고 한다.
훈련을 하지 않은 러너는 훈련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대회에서 기대한 것만큼의 성과를 얻을 수 없을 수도 있겠지만 훈련을 했다면 힘든 시간을 버텨온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뢰로 대회에서 무덤덤하게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훈련이 부족하면 운을 바라게 되고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될 것이다.
2026년은 훈련을 바탕으로 성장의 순간을 매일 느끼며 나를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려 한다. “시간이 없다, 일이 많다, 바쁘다”라는 핑계 대신 어떻게 하면 달리기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3000km의 달리기 마일리지를 쌓을 것이다. 2026년 12월 31일, 지금 이 글을 보면서 흐뭇하게 웃는 나를 상상하며 부단히 달리고 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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