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지상파 방송국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다. <기술은 인간을 구원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발전된 기술을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들을 취재하고 있는데, 우리가 진행하려고 하는 유튜브 결혼식도 프로그램의 취지에 잘 맞아, 취재를 하고 싶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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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사히 결혼식과 인터뷰를 마쳤다. PD님께서 말씀하시길, 방송은 10월 4일, 일요일에 나간다고 하셨다.
10월 4일, 어제 아침 우리 부부는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본방송을 시청했다.
"과연 우리의 모습이 잘 나왔을까? ㅎㅎ"
"이상한 장면이 나오면 어떡하지?"
"혹시나 악마의 편집이라도 있으면 큰일인데..."
우리들의 우려와는 달리, PD님은 센스 있게 편집을 잘해주셨다. 화면빨도 생각보다 잘 받아서(?) 만족스러웠다.
무려 4분이나 넘게 출연했고, 그것도 첫 장면으로 나왔다. PD님 말씀으로는 제일 재미있고 흥미로워서 맨 앞장면으로 넣었다고 하셨다.(PD님의 립서비스?ㅎㅎ) 아무튼 너무 기분이 좋다. 살다살다 내가 지상파 방송에 출연을 하다니!
요즘 나에게 벌어지는 일들이 너무나 꿈만 같다. 4개월 전, 브런치에 매일 글을 쓰기 전까지는 나에게 이런 일들이 생길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글 쓰는 것을 싫어했던 내가 글 쓰는 것을 좋아하게 될 줄은, 글을 통해 다양한 독자분들과 소통하게 될 줄은, 내 글이 다음 메인에 수십 번 오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게다가 브런치와의 연결을 통해 지상파 방송 출연까지!
또 앞으로는 어떤 연결이 펼쳐질지, 또 어떤 재미있는 일이 생길지 너무 기대가 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멈추지 않고 꾸준하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방송 좀 나왔다고, 다음 메인에 글이 여러 번 올랐다고 자만하지 않고, 꾸준하게 정진해야겠다.
PS 독자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매일 꾸준하게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항상 힘이 돼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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