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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데리다 Jan 03. 2020

단순한 삶

나의 이야기

현미로스팅빵 샌드위치와 샐러드


건강을 위해 채소 위주의 식사를   2년이 되었다. 식생활의 변화는 생활과 심리 상태에도 영향을 주었고 채소 위주의 식사는 포만감을 넘어 충만함을 느끼게  준다.


내가 음식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색"이다. 싱싱한 채소의 자연스럽고 선명한 색은  자체만으로 식탁을 풍성하고 생기 있게 만들어 준다. 그렇기에 식사 시간은 가장 행복하고 여유로운 시간이 되며 기다려지는 시간이며 천천히 음식을 먹는 동안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


식생활을 바꾸기 전에도 최소한의 양념으로 음식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서로 다른 채소의 색과 맛이 그 어떤 양념 보다도 특별하다. 가끔 양념이 필요할 땐 레몬즙이나 생들기름, 과일즙, 맛간장, 깨소금 등  가지 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래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요리도 단순해지고 생활도 자연스럽게 단순해지고 있다. 


또 심리상태도 매우 안정되고 있음을 느낀다. 예민하고 걱정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늘 감사하고 행복하며 마음에 여유가 찾아왔다.


절박했던 선택이 겐 좋은 기회가 되었고  나의 실천이 같은 질환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좋은 결과가 있다니 더없이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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