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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awurbreath Oct 03. 2023

6#꼬따오에 도착

대학교때 스쿠버다이빙 동아리를 했었다. 

다이빙장비와 산소탱크 까지 짊어 매고 울릉도며 제주도로 다이빙 여행을 다니며 여름 내내 까만 피부를 자랑으로 생각했었다.

사랑하는 다이빙을 남편이랑 같이 하고 싶어서 여행을 떠나기 전, 남편에게 스쿠버 다이빙을 자격증을 따도록 했다. (내 월급으로 자격증 과정을 끊어주었다.)

다행히 남편도 흥미로워했고 무서워하거나 힘들어하지 않고 곧잘 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이빙 안경과 고프로까지 구매하고 긴 여행의 시작을 스쿠버 다이빙으로 하기로 하고

태국 방콕에서 가려면 약 여덟시간 넘게 걸리는 꼬따오 라는 섬의 한인 다이빙 샵을 찾아 2주간 숙박과 매일 하루 2회 다이빙을 예약했다. 

sariee 사이리 피자맛집

꼬따오에 도착한 날.

다음날부터 다이빙을 해야하니 오늘은 에너지를 비축하고 해변에서 노을이나 보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비치발리볼을 하거나 노을을 보며 앉아있는 커플들, 개와 같이 장난치는 사람들을 보며 피자가 맛있는 레스토랑에 자리를 차지하고 피자와 태국 맥주를 시켰다. 

이런 노을을 평생에 몇번이나 보았지?

다섯손가락을 아무리 다 펴보려고 해도 기억이 나질 않았다.

눈물이 날만큼 이쁜 노을을 보면서 맥주를 한잔 하자니 진짜 우리 부부의 여행이 시작된것이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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