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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언니 Nov 17. 2019

답습하지 않을 자유

인류 삶의 발전을 이끈 출발점도 문제의식이다




   부모님의 이혼은 아주 일찍부터 '결혼'과 '나 자신'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주변 지인들 중 이혼 가정에서 자랐기에 결혼에 대해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접근하는 사람들이 다. 이것은  각자 자신의 삶을 사랑하기에 어찌 보면 필연적이다.



    나는 문제의식을 갖고 부모님의 이혼을 해석하,  과정에서 파악한 부모님의 단점을 답습하지 않고자 항상  자신을 객관화하여 바라보았다. 덕분에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평가하기에도,  특정 부분에 대해 부모님과 다른 성향의 사람이 되었다. 실제로 이것은 현재 내가 결혼생활을 해나가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람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그렇기에 사람과 사람이 만나 구성하는 가정의 모습 또한 완벽할  없지 않을까? 이혼이라는 사건으로 표면화되지 않았더라도, 모든 가정이 조금씩은 불완전한 면을 품고 살 것이다.(대부분 그것을 사랑과 이해로 보듬을 수 있으니 다행이지만) 



    이때 자녀는 단점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수도 있고, 의식적으로 답습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수도 있다. '딸은 엄마를, 아들은 아빠를 닮는다'는 말은 지극히 전자의 경우에 해당한다.



   부모의 이혼은 자녀에게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의지가 있다면 문제의식을 갖고 사건을 해석하여 부모님이 가졌던 단점의 답습을 끊어낼 수가 있다. 그러니 슬퍼만 말고 일어서자. 일어나서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인류 삶의 발전을 가져온 출발점이 '문제의식'이듯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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