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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세아 Dec 03. 2021

17. 드라마

어렸을   일상은 드라마보다는 시트콤에  가까운 삶이었다. 매번 당황스러운 사건의 연속이었고, 덜렁거리는 성격이  시트콤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처럼 엉뚱했다. 친구들도 하나같이 입을 모아 시트콤 같다는 얘기를 많이 했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나도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 같은 인생을 살고 싶다고 여러  말했다. 그러다 실제로 촬영을 하게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했지만... 요즘은 시트콤보다는 드라마 같은 일들이 가끔 일어나고 있다. 믿기지 못할 일들이 눈앞에 일어날 때마다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릴 정도로 놀라울 때가 있다.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상황, 달콤한 상상에 빠진  같은 날들이 펼쳐져서 이게 드라마 같은 인생이구나  때가 있다.


드라마는 풋풋하거나 달달한 로맨스도 좋지만, 사회적인 메시지가 담긴 드라마를  좋아한다. 인생 드라마는 '킬미, 힐미',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그녀는 예뻤다', '아는 와이프'  재미있게  드라마들이  많다. 재미와 반전이 함께 있고,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이 담겨있는 내용이 좋다. 시대적 배경이  드러나고 인간미가 넘치던 응답하라 시리즈도 정말 재밌게 봤다. 스케일이 크고 자극적이거나 주변에서 쉽게 일어나지 않을  같은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 영화에 비해 드라마들은 소소한 우리의 삶을  가까이에서   있는  같아서 공감이 많이 된다. 아직은 영화 경력이  많지만, 언젠가는 드라마를 통해 많은 이들의 삶을 공감하고 위로할  있는 배우로 다가가고 싶다.


나중에 드라마를 몇 편 찍게 된다면 OST를 꼭 불러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요즘 '슬기로운 의사생활' 드라마 OST가 음원차트 상위권에 항상 올라와 있는 걸 볼 수 있다. 원곡이 있지만, 배우들이 새롭게 해석한 버전으로 리메이크해서 다시 주목받는 곡들.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게도 좋은 곡들을 드라마에 맞게 부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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