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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얼송 Jan 15. 2024

사랑이란

나에게 사랑이란, 

[내가 좋았던 것을 나눠주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풍경이 멋진 곳에 갔을 때,

책 속에서 내 마음을 관통하는 

문장과 마주했을 때

내가 좋았던 것들을 소중한 사람들에

전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누군가 좋은 곳에 갔을때 내 생각이 난다는 

말이 유독 고맙게 느껴진다.

어느 겨울밤 회식하고 돌아오는 남편의 손에 검은색 봉지가 들려있다.

맛있어서 내 생각이 났다며 포장해온 음식

추운 겨울바람에 딱딱하게 굳어버린 양꼬치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마음은 참 따뜻했다.

나에게 사랑이란 함께 나누는 마음이다.





사랑하는 다온이에게

콕 찍은 점처럼 작은 너의 심장소리를 들었던 10년전 겨울 

그때부터 지금까지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축복이였어.

다온이가 태어나고,

엄마도 다시 태어났다.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의 날것과 마주했던날들..

하루하루가 가시밭길처럼 고단하고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만 나의 품에 매달려 있는 

너를 보며 버틸수 있었어.


밤마다 우는 내 품을 파고 들어와 너의 온기를 나누어준 그때.

너가 있어서 엄마가 다시 웃을 수 있게 되었어

너가 자라는 동안 엄마도 함께 자라고 있어


언젠가, 다온이가 엄마한테 그랬쟎아.

"나는 반짝반짝 별에 살고 있었어~ 하늘에서 엄마랑 아빠가 놀러다니는거 다 봤어!

내가 엄마아빠랑 같이 살고 싶어서 내려온거야~"


반짝반짝 작은별에서 엄마,아빠에게 와줘서 고마워.

다온이가 엄마에게 와줘서 

엄마는 많이많이 행복해졌어.



너의 보드라운 손을 꼭 잡고 잠드는 밤.

360도 회전하며 몸부림치고 자는 너의 잠버릇에

아침에는 너의 발이 내 얼굴옆에 있을때가 많지만...

그래도 너와 함께 눈뜨는 아침이 고맙고 소중해.


너가 기억하는 어린시절의 느낌이 밝고 포근했으면...


사랑받고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크길..

너의 모든 순간이 반짝 반짝 빛나길 바래.


사랑한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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