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있는 겨울

by 글하루

춥기는 왜 추워

너랑 있는데...



그 추운 날씨에도 그 사람은 덥다고 말했다.

찬바람이 귀를 얼리고 손도 꽁꽁 차가워져 갔다.


그런데 그 사람은 자기는 덥다고 목도리를 풀어서 나에게 감아주었다.

자신의 외투까지 벗어줄 표정이었다.


그때는 몰랐다.

그 마음을...


춥지 않다고 말하는 그 사람의 말을 믿었다.

너무 바보였다.


그리고 이제 그 마음을 알겠다.

내가 추운 것보다

네가 추운 게

내게는 더 춥다란 걸......


그대가 있는 겨울은

내게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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