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疎通)이 대통(大通)

* 대수노트(대수롭지 않은 글을 적은 노트) *

by 글하루

아~ 이 답답이, 뭐가 뭔지 모르는 멍청이

소통이 뭔지도 모르면서 자존심만 내세우는 소인배

먼저 말한다고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차라리 혼자 사는 게 낫겠다 가만히 앉아 있는 가마니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운수대통하는 법을 말하자면.....


소통의 소는 트일 소(疎) 자를 쓴다.

막힘이 없다는 말이다.

이쪽에서 흐르고 저기로 흘러가는 것이다.

막혀있으면 고이게 되고, 고이게 되면 썩게 되고,

썩게 되면 병이 생기고, 병이 생기면 아프다가 죽게 된다.

사람이든 조직이든 직장이든 사회든 예외 없고 빈틈이 없다.

우리는 생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죽음의 정의는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 정지의 상태이다.


피드백(feed-back)은 소통과 둘도 없는 친구다.

둘이 잘 어울린다.

피드백은 다양한 얼굴을 가지 있지만 대체적으로 둥근 얼굴형이 많다.

무언가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주고받음을 통해

조금 더 잘 주고받기 위해 끊임없이 수정하고 개선한다.

손으로 공을 주고받다가 조금씩 걸음을 멀리하며 던지다가

더 멀리서 주고받기 위해 글러브를 끼는 격이다.

말을 타고 안장을 얹고 박차를 달아서 달리는 말과 같다.

무언가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원인과 결과사이에서 부지런히 왔다 갔다 하며 더 좋은 결과를 위해

새로운 원인을 제공하고 결과를 수용하는 것이다.


피드백과 소통이 원활하다면 선순환의 구조안에 있는 것이다.

나는 잘하고 있다.

피드백과 소통이 막혀 있다면 악순환의 구조에 머물고 있다.

나는 못하고 있다.

어떤 판단의 기준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끊임없이 피드백하고 소통하는 것이 먼저이다.

지금은 만족스럽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우선이다.

살아 있어서 소통하고 살아 있기 위해 피드백한다.


피드백과 소통은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자매이다.

얼굴과 성격은 조금 달라도 DNA는 같다.

둘도 성격도 좋고 내일이 기대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좋은 DNA를 가진 프로가 될 가능성이 많다.

다행한 것은 이 DNA는 타고 태어나지 않아도 된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나이키 신발처럼 갈아 신을 수 있다.

고마운 일이다.

그리고 나는 언제든지 나에게 고마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고마운 일이다.

내가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내가 일을 잘하고 있는지 걱정될 때가 있다.

이럴 때 기준이 되는 자로 쓰기에 딱 좋다.


내가 나와 소통을 잘하고 있는지 보자.

일기를 쓰고, 음악을 듣고, 책을 보고, 운동을 하며

내 몸과 마음에 소통하고 피드백하고 있다면

나에게 칭찬하자.

잘했어, 잘하고 있어.


내가 내가 속한 어느 우리와 무리와 속함 안에서

내가 얘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누군가 나에게 얘기해 줄 환경을 조성하고무언가 얘기하면 다시 얘기해 주고

내가 무언가 얘기하면 상대방이 잘 얘기해 주고

누군가 살피고 그 누군가가 나를 살피고 있다면

나는 잘 소통하고 잘 피드백하며 잘하고 있는 것이다.

나에게 칭찬하자.

잘했어, 잘하고 있어


잘하고 있다면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곳에서

다시 말할 수 있다.


그동안 고생했어.

잘했어....

잘해서 다행이다.


소통이 대통이다

소통하면 운수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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