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일 하고 싶은 것: 카페에서 수다 떨기

10/12 민사 최판 특강 마지막 날

by 오뚝이


@대만/ 엄마와의 여행 중 소원이 적힌 풍등을 날렸다.


10/12 일요일로 넘어온 새벽


어제는 하루 종일 옆집 놈이 조용했다.

그렇게 바라왔던 평화인데 왜 마음 한편에 그놈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까? 임대인 말로는 옆집 놈도 학원을 다닌다던데. 그러면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는 건데. 하루의 끝에 여자친구와 통화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까운 마음마저 들었다…


정신 차려 이 여자야. 별 생각을 다한다. 참내.

반전은 어제 하루 종일 방에 없었을 수도 있다는 거…

잡생각 멈춰! 진짜 미쳤나 봐.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게 뭔지 물으신다면…

그냥 카페에 앉아서 친구들과 왁자지껄 수다 한 판 시원하게 떨고 싶다. 정. 말. 친구들이 보고 싶다. 만나고 싶다. 함께 맛있는 거 먹고 싶다.



적당히 대충 살고 싶다.

되는 대로 살고 싶다.

마음 편하게 살고 싶다.



주여. 저처럼 놀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왜 변호사의 꿈을 심어주셨나요. 네? 대답 좀 해보세요…

이건 결국 주님의 뜻이 아닌 제 욕심인가요?

그래서 이렇게 힘든가요? 네?


작년 10모 기간에 내가 나에게 하는 말


주님, 전 별로 악착같은 사람이 아니에요. 독기도 없고요. 그래서 이렇게 합격을 못하는 건가요? 네?

제 말이 들리나요…

파이팅, 할 수 있어, 될 수 있어는 개뿔.

저 답답해 죽겠다고요. 이게 다 무슨 의미인가 싶다고요. 뭐 때문에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다고요. 이 길이 아니면 또 뭐해 먹고 살아야하나 싶다고요. 미쳐버리겠다고요…….돌겠다고요…….


흠.. 너무 방구석에서 혼자 틀어박힌 시간이 길었던 거 같다. 날이 밝으면 무조건 학원에 가서 공부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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