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 오늘도 묵묵히 잘 살아보자
다른 브런치북에 발행해야하는데 잘못 발행했네요
ㅠㅠ 삭제가 안된다니….. 어쩌죠? 그냥 놔두겠습니다 ㅎㅎㅎ (귀차니즘…)
요즘엔 집에 잘 전화를 안 한다.
예전에는 강아지가 보고 싶어서 영상통화를 자주 걸었었는데 언제부턴가 영상통화를 하며 부모님을 보면 마음이 싱숭생숭 해져서 잘 안 걸게 된다.
싱숭생숭 해진다는 표현이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엄마는 이제는 결과가 어떻든 간에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마음 편하게 하라고 하시지만 나는 기대에 부응하고 싶고 꼭 합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더 무거워지곤 한다.
가끔 이곳에서 따뜻한 글들을 보며 생각한다.
나의 글이란, 나의 일기란 그저 지금 내가 보내고 있는 시간을 버티기 위한 수단일 뿐인데(이렇게라도 쓰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다.) 나도 언젠간 따뜻하고 때로는 웃을 수 있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한다.
잠이 잘 안 오지만 그래도 하루 중에 자는 시간이 제일 좋다. 어느 날엔 자려고 누우면 뿌듯한 감정이 올라오고, 또 어느 날엔 더 열심히 할껄하는 생각이 올라온다.
몇 번의 밤만 더 보내고 나면 마음 편하게 잘 수 있겠지. 다음 날 해야 할 일을 미리 생각할 필요 없이, 알람도 없이 꿈도 안 꾸고 푹 잘 수 있겠지.
윤상의 달리기의 가사처럼 ‘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음’을 알면서도 왜 이렇게 힘들기만 한지 모르겠다. 합격자 발표가 나는 그날까지도 마음이 편할 수가 없어서 그런 거 같다.
문득 미래의 내가 지금을 돌아봤을 때 왜 그렇게까지 힘들어했는지 후회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든다.
11월 그리고 12월은 어쩌면 힘들어할 새도 없이 바쁘게 지나갈지도 모른다. 다가오는 11월, 12월만큼은 새로운 마음으로 보내고 싶다. 기운차게, 덤덤하게, 아무 걱정 없이 오직 내가 해야 할 일에만 몰입하고 집중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영상통화 속 강아지 사진으로 글을 마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