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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속삭임 23화

괜찮다 너도 나도

by 문성희




병이 든 것 같아요

오염된 많은 것에 노출되어

마음과 언어의 색이 바랬어요


문득

바깥에서 녹아내리는 싹 난 화분을

실내로 들였어요


물을 주고 잔잔한 음악을 들려주고

책도 읽어 주었지요

그렇게 나에게도 새싹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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