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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속삭임 24화

나의 고무나무

by 문성희



마트 한쪽 구석에서

잎 하나로 시름시름 앓던 너

단념한 듯

다른 이들과 함께 살아갈 의지도 잃은 듯


그런 널 보며 왜 나 자신이 떠오른 걸까


너에게로 향하는 발걸음

너에게로 향하는 마음

막을 길 없어

막을 이유 없어


품 안에 안고 오는 길

어리둥절 너의 마음

하늘이 있고 태양이 있음이 어색한 너

아무 말 없이 더 꼬옥 껴안으며


그저 사랑을 그저 이 마음을


하늘에 나무에 바람에 더 가까이

아름다운 새소리와 따스한 손길

그리고 사랑의 속삭임

그렇게 어느덧 5년


이제 그저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감사해 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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