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
아침에 아이와 함께 일어나
아이 아침을 차려줍니다.
오늘은 아침에 아내를 좀 재우고 싶어서
일찍 일어나 봤어요.
아내는 쿨쿨 잡니다.
아마 어제 나들이하고 일도 해서
피곤했을 거예요.
아이는 아침도 야무지게 먹고
바나나 간식도 먹었어요.
아내가 점심시간쯤
출근하게 되어 점심 식사를 함께 못해요.
아내가 시리얼 먹는 게 좀 마음이 안 좋아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어봅니다.
계란 두 개에 우유 조금
소금 후추 조금 뿌리고
팬에 기버터 반스푼 정도 올려요.
계란을 뿌리고 가장자리부터 살살 긁어내 주고
어느 정도 익었다 싶을 때 내부를 익히기 위해
불을 끄고 뚜껑 덮어 레스팅 합니다.
아내가 먹고 좋아해 줍니다.
요새 셰프의 테이블 보고 있는데
괜히 요리에 욕심 조금 내봅니다.
아내가 좋아해 주니 저도 좋아요.
아내 배웅을 해 준 뒤
아이 점심으로 불고기를 준비합니다.
양념된 불고기 팬에 올리고
미림을 넣어 잡내를 잡고 단맛을 살짝 가미합니다.
어느 정도 익었을 때 후추 조금 뿌려서
내놓아요.
저랑 아이가 야무지게 먹습니다.
점심 먹고 저는 설거지랑
분리수거, 빨래를 돌리고
아이는 휴식을 취해요.
오늘 성당 교사 회의를 위해
아이는 아내 직장에 잠시 맡기고
회의를 갑니다.
신부님도 오셔서 내년도 준비도
슬슬 시작합니다.
시간이 되어 아이를 데려와
함께 미사를 드립니다.
한동안 성경 필사를 안 했는데
오늘 강론 말씀 듣고 오랜만에 해야겠다 다짐합니다.
그리고 또 까먹었네요.
미사 후에 집으로 돌아옵니다.
오늘 저녁은 연어 스테이크입니다.
연어 필렛이 있어 스테이크로 구우려고 보니
횟감용이었네요.
살짝 당황했지만 있는 거 맞춰 먹어야죠.
전체적으로 소금 후추 간 하고
올리브유 두른 팬에 한 면만 구워요.
어느 정도 익었다 싶었을 때
기버터랑 마늘, 로즈마리를 넣고
아로제를 해주어 향을 입힙니다.
아이가 먹을꺼라 살짝 오버쿡 합니다.
연어 스테이크에 맞는 밥도 준비합니다.
제미니 도움 받아서
밥에 기버터 넣고 소금 후추 파슬리 넣어
나름 어울리게 한다고 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기념 삼아 사진도 찍어봅니다.
다행히도 아이가 맛있게 먹어줍니다.
다음엔 어떤 걸 내놓을까 고민입니다.
저녁 시간에는 휴식도 취하고
아이와 함께 책도 읽었어요.
동화책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아이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도 말해줍니다.
제가 조금 짓궂게 장난쳐서
아이가 울었어요.
적당히 장난쳐야 하겠습니다.
달래주며 웃기니 울다 웃어요.
아이 우는 표정이 왜 이렇게 귀여울까요.
아내가 퇴근하고
아이도 잘 준비를 마칩니다.
오늘도 좋았어요.
아이랑 더 놀아줘야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