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

by 윤리로 인생핥기

오늘은 허리가 아파 깼어요.

어제 하루 종일 잤거든요.

새벽에 눈이 떠져서

뜬 눈으로 아침 시간을 보내요.


오늘 퇴원한대서 주사를 뺍니다.

주사 바늘을 빼니 훨씬 살만하네요.

감각도 많이 돌아왔어요.

의사 선생님도 아픈 곳이 없다면

퇴원해도 된대요!

다행히 아픈 곳은 없어요.

아직까진 말이죠…


아침도 야무지게 먹고

수술비 결제도 하고

퇴원 준비를 끝냅니닼

생각보다 일찍 퇴원하게 되어서

아내가 데리러 와주었어요.


착하고 예쁜 아내예요.

만나자마자 껴안아요.

그리고는 제가 걷는 걸 신기해해요.

어떻게 전날 수술한 사람이 멀쩡히

걸어 다니냐면서요.

제가 그렇다고 몇 번씩 얘기했는데

그래도 믿기지 않나 봐요.

(사실 저도 마찬가지예요!

그렇지만 말 안 했어요!)


근데 병원 1층에 빵집이 있는데

배고프니 자연스레 발길이 닿습니다.

맛있는 빵 잔뜩 사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이가 발 동동하며

저를 맞아주어요.

하루 못 봤다고 반갑네요.


점심은 빵과 국수를 먹어요.

배고팠는지 평소보다 많이 먹어요.


그러고 아내 직장에 데려다주고 난 뒤에

조금씩 배가 아파요.

조금 심각하다 생각하여

내과를 가니 맹장 같대요.

놀라서 응급실로 가려했는데

내과 주사 맞은 후에 보니

또 완전 나았어요.

아마 척추 마취한 뒤에

갑자기 밀가루 음식을 먹어서

장이 놀랐나 봐요.

저도 덩달아 놀라고

저 때문에 아내도 덩달아 놀라요.


그래도 금세 회복되어 다행이에요.

그렇게 요양하다가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연초부터 액땜 제대로 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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