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크닉과 브런치의 조화
주문한 치즈떡볶이나 크레이프 모두 맛있었고, 레몬 소르베는 새콤 달콤 이탈리아 남부 해안에서 맛본 시원한 상큼함까지 느껴져 좋았다. 한적한 뷰는 더할 나위 없었고 쨍한 날씨는 바다 나들이를 가기 완벽했다. 평일 오후 시간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이곳은 진정한 신상 핫플인 듯했다.
시간이 되어 친구를 먼저 배웅한 나는 저녁약속까지 시간이 남아 가덕도의 다른 스팟도 둘러본다.
아픈 역사가 깃든 다크 투어리즘을 맛볼 수 있는 대항항 포진지 동굴 탐방. 더운 여름에 가도 시원할 듯한 동굴 속은 색색깔의 조명으로 꾸며져 있고, 소원의 벽이란 곳도 있어 소원도 한번 빌어볼 수 있다.
▪ 장점: 올망졸망 둥근 섬들이 보이는 탁 트인 남해 뷰의 가덕도는 동해안 바다와 번화한 해운대, 광안리와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다. 평일에는 한산한 힐링 느낌으로 어선 뷰와 함께 어촌 마을에 온 듯한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고, 항구가 몇 군데 있고, 산책과 대항항 포진지 동굴 탐험, 외양 포진지 등 구경거리도 있다. 예쁜 카페와 음식점들이 생겨나는 중이라 신상 카페 맛집 탐방하기에도 좋다.
▪ 단점: 코로나 등으로 차박, 야영, 취사가 금지된 곳들이 대부분이라 차크닉으로 만족해야 한다.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나마도 주말은 뷰가 나오는 주차장 자리 경쟁이 꽤나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