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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차크닉, 브런치 카페

차크닉과 브런치의 조화

by 라벤더핑크

휴직의 좋은 점 또 하나는 한창 육아로 평일 점심 무렵에만 시간이 나는 육아 중인 친구들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휴직이 끝나기 전 다시 한번 보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가덕도로 친구와 차크닉을 약속을 잡았다. 진해 해양스포츠를 갔다가 진해 시내에서 친구를 볼까 생각도 했다가 가덕도 차크닉도 좋을 듯해서 가덕도에서 접선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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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의 성지라는 천성항에 먼저 도착해 적당한 곳을 알아본다. 11시쯤 되는 시간에 도착해서, 이미 바다 앞 주차장은 자리가 꽉 찼다. 아쉬운 대로 근처 바다 뷰가 나오는 주차장에 차를 댄다. 햇살이 아직 여름 햇살처럼 살짝 뜨거웠다. 치 트렁크를 열어 놓으니 그늘이 생겨 트렁크를 파라솔 삼아 자리를 잡고 차 한잔에 바다 풍경을 한번 바라보니, 멀리 보이는 그윽한 수평선에 힐링의 느낌을 제대로 느껴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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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점찍어 둔 브런치카페로 향한다. 몰랐는데, 친구는 금손이다. 대충 정열하고 인증샷을 찍으려고 했는데, 쟁반 받침을 빼내어 세팅을 예쁘게 정렬하고 사진 구도, 햇빛 그림자 각도까지 계산해 나를 넣어 찍어준 사진이 꽤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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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치즈떡볶이나 크레이프 모두 맛있었고, 레몬 소르베는 새콤 달콤 이탈리아 남부 해안에서 맛본 시원한 상큼함까지 느껴져 좋았다. 한적한 뷰는 더할 나위 없었고 쨍한 날씨는 바다 나들이를 가기 완벽했다. 평일 오후 시간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이곳은 진정한 신상 핫플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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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어 친구를 먼저 배웅한 나는 저녁약속까지 시간이 남아 가덕도의 다른 스팟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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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역사가 깃든 다크 투어리즘을 맛볼 수 있는 대항항 포진지 동굴 탐방. 더운 여름에 가도 시원할 듯한 동굴 속은 색색깔의 조명으로 꾸며져 있고, 소원의 벽이란 곳도 있어 소원도 한번 빌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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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점: 올망졸망 둥근 섬들이 보이는 탁 트인 남해 뷰의 가덕도는 동해안 바다와 번화한 해운대, 광안리와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다. 평일에는 한산한 힐링 느낌으로 어선 뷰와 함께 어촌 마을에 온 듯한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고, 항구가 몇 군데 있고, 산책과 대항항 포진지 동굴 탐험, 외양 포진지 등 구경거리도 있다. 예쁜 카페와 음식점들이 생겨나는 중이라 신상 카페 맛집 탐방하기에도 좋다.


▪ 단점: 코로나 등으로 차박, 야영, 취사가 금지된 곳들이 대부분이라 차크닉으로 만족해야 한다.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나마도 주말은 뷰가 나오는 주차장 자리 경쟁이 꽤나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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