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6.作
소수가 다수를 통제하기에 좋은 전략은
다수에게 공포심을 깊숙이 심는 것이고
다수에게 공포심을 심기에 좋은 방법은
화끈한 시범케이스를 보여주는 것이야
제까짓 것들이 무슨 독립투쟁을 한다고
말 한 마리 제대로 없는 조무래기들끼리
주제파악도 못하고 오합지졸 모이더니
시범케이스로 만들기에 제격이더구먼
뭐 그네들 입장도 이해 못 할 것은 아니지
나라를 빼앗긴 게 한두 번이어야 말이지
땅 뺏긴 고통 고향 떠난 슬픔이 있었겠지
그래서 어쩌라고 위대한 로마 제국인데
기어오르지 못하게 잘근잘근 밟아줬지
그들만 짓밟는다고 두려움이 박히겠어?
그치들 형제 부모 할 것 없이 밟아주었지
어린것들 눈앞에서 보기 좋게도 말이야
조그만 눈에서 넋이 나가는 게 보이더군
나라 잘못 만나 부모 잘못 만나 불쌍하지
울지도 않고 말도 없이 그 자리에 앉아서
부모도 잃고 집도 잃고 정신도 잃었다지
아무튼 시범케이스 전략은 효과적이야
우리 로마에 꿈틀 할 생각은 꿈도 못 꾸고
정신 나간 아이들을 불쌍해할 법도한데
되려 귀신 들렸다며 돌 던지고 피하더군
그 모습이 어이는 없지만 계획대로 됐어
그들이 그렇게 믿는 신이 알아서 하겠지
근데 요즘 떠도는 이상한 소문이 있더군
그 아이 정신이 제자리로 돌아왔다던데
(4+16+16×4×7=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