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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amond head Oct 13. 2022

현존 가장 정확한 요리영화 “라따뚜이”

영화 “라따뚜이”속의 “라따뚜이” 집에서 만들기

음식에 관한 영화는 남녀노소에게 일정수준 이상의 인기를 보장한다. 요리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더더욱 높아진 지금은 더 많은 음식과 요리에 대한 영화가 만들어진다.

요리사가 주인공인 영화가 대부분이고, 음식을 다루는 다큐도 꾸준히 성장세이다. 그 중 가장 돗보인 영화가 픽사의 “라따뚜이”이다. 앤서니 부르댕(Anthony Bourdain)이 현재까지 만들어진 음식영화 중 가장 정확한 묘사를 한 가장 훌륭한 영화라고 극찬한다. 그의 평에 100% 찬성!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있는 미슐랭 레스토랑 프렌치 런드리(French Laundry)의 토마스 켈러(Thomas Keller)가 감수를 맡으며 요리책 보다도 정확한 레시피를 제공한다. 영화 속의 주방과 그들이 하는 대화도 실제 주방과 정확히 일치한다. 한마디로 버릴게 1도 없는 영화다.

우선 유튜브에서 라따뚜이 OST를 검색하고 한국어로 번역해준 주제가를 들어보자. 이 영화는 단순히 어수룩한 재능없는 요리사와 천재요리사 쌩쥐의 이야기가 아니다. 쌩쥐 캐릭터(Remi)를 통해 요리에 대한 열정 재능을 아름답게 전한다. 음식은 추억이다. 나도 외할머니가 해주신 수많은 요리 중 가장 소박한 감자채 볶음이 최고로 기억에 남는다. 이 영화의 백미는 음식평론가 안톤 이고(Anton Igor)가 라따뚜이를 먹는 순간이다.


라따뚜이란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에서 만들어 먹던 스튜요리이다. 가난한 농부들의 음식으로 채소를 다듬고 남은 자투리를 한 냄비에 담아 푹 끓여내 버섯밥 혹은 삶은 감자를 곁들여 한끼를 먹는다. 이 소박한 요리를 미슐랭스타 급 파인다이닝에 어울리게 만들어 낸게 영화 라따뚜이의 레시피이다. 토마스 켈러의 오리지날 레시피는 슬로우 쿡이고 여기서 소개하는 것은 간다 버전이다. 이 요리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 차게 먹으면 더 맛있는 반찬이 될 수 있고 냄비 그대로 손님상에 내어가면 채소 메인 요리가 될 수 있다. 한 번만 배워두면 두고두고 활용 가능한 그야말로 실속 요리이니 꼭 소개하고 싶다.


아침부터 고기를 먹는 나로서는 왠지 채식요리 같아서 꺼려졌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요리를 경험하면 왜 프랑스 요리가 위대한지 깨닫는다. 너무 거창한 말 일수도 있으나 나에게는 뭔가 맞은듯한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 채소의 조합과 허브의 조합. 발사믹 비네거가 주는 “킥”은 비싼 재료 현란한 기교 없이 멋진 요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 그럼 만들어보자.



[재료]

 황금쥬키니(노랑 파프리카) 1, 애호박 1, 가지 1, 토마토 5, 마늘 1, 타임 1,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소스재료]

파프리카(빨강) 1/2, 파프리카(노랑) 1/2, 파프리카(오렌지) 1/2, 토마토 3, 양파 1/4, 마늘 1, 타임 1, 파슬리 1, 월계수잎 1, 타임 1, 발사믹 식초 1ts,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마무리: 차이브


[소스 만들기]​​

1. 파프리카는 230도씨 오븐에 15분간 굽는다.

2. 껍질은 벗겨내고 썰어준다(1cm x 1cm)

3. 양파, 토마토도 같은 크기로 썰어준다.

4. 올리브오일에 양파를 살짝 볶아준다

5. 토마토, 타임, 파슬리, 월계수잎을 넣고 살짝 볶아준다.

6. 파프리카를 넣고 뭉근히 끓여준다.

7.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허브는 덜어낸다.

8. 핸드믹서로 갈아준다.

9. 마지막 소스(1)를 위해 한 스푼 정도 따로 보관한다.


[라따뚜이 채소 조리]

1. 황금쥬키니(노랑 파프리카), 애호박, 가지, 토마토는 2mm 두께로 얇게 썰어 준비한다.

2. 팬(오븐사용)에 소스를 깔고 차례차례 가지런히 채소를 두른다.

3. 마늘, 타임, 올리브오일을 믹스해 끼얹는다. (소금, 후추)

4. 180도씨 40~50분간 조리한다. (채소가 충분히 익을 때까지 익힌다).

5. 마무리: 소스(1)에 발사믹 식초,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허브를 섞어 뿌려준다.

 

Tip 1: 슬로우 푸드의 경우 뚜껑을 덮고 135도씨 오븐에서 2시간 익힌 후, 뚜껑을 열고 30분정도 익힌다(토마스 켈러 레시피).

Tip 2: 소스용 파프리카는 오븐 조리 대신 토치로 겉을 태워서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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