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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amond head Oct 18. 2022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누구나 한 번 쯤은 꿈꾸던 것을 실천한 여자

너 오늘 점심 뭐먹었니?”

글쎄, 샐러드??”

바로 그거야!! 이제 더이상 식욕도 없고 뭐 먹었는지도 모르고 살고있쟎아!!”

이혼과 실연 후 엘리자베스(리즈)는 이태리(먹고) 4개월, 인도(기도하고) 4개월, 발리(사랑하라) 4개월 이렇게 1년 여행을 떠난다. 줄리아 로버츠가 주인공을 맡고 브래드피트가 제작을 맡은 이 영화는 누가봐도 저 예산이다. 인도는 직접 가서 찍은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그래서 여기에 나오는 인도 음식은 인도를 사랑하는 나로서는 다룰 수가 없다.  다음 기회에 인도 영화로 다루어 보기로 하자.


이혼과 실연을 연속해서 겪으면서 많이 여윈 주인공은 첫 여행지인 이태리 로마로 향한다. 수녀들 옆에 앉아서 젤라또를 먹는 장면은 주인공 엘리자베스의 운명이 전환 됨을 암시한다. 그리고 독백이 이어진다. “옛날에 어느 청년이 ‘하느님, 하느님, 제발 로또에 당첨되게 해주세요!!’ 매일 간절히 빌었다. 그러자 신이 답했다. ‘이놈아, 로또부터 사고 기도하거라!’” 그렇다. 엘리자베스는 이제 로또를 산 여자가 된 것이다.


이태리 사람들은 그야말로 먹는 것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나도 대학때 이태리에 요리를 배우러 떠나는 게 꿈이었다. 앉아서 하는 공부만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보수적이 부모님께 도저히 요리공부를 하겠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이태리는 그야말로 내 부러움의 대상이다. 먹으러 갔으니 등장하는 음식들은 오죽하겠냐만 가장 기본에 충실한 멋진 음식들을 소개한다. 그야말로 이태리 음식인 것이다. 난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집에서 직접 해먹은 데친 아스파라거스와 수란 요리가 백미라고 생각한다. 재료가 다 하는 요리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지.


여기서는 좀 더 요리 레시피를 전하고 싶어 아스파라거스 미모사 샐러드(프랑스계 미국요리사 쟈크페핀이 소개해서 유명해졌다)로 변형시켜 봤다.  미모사란 노란색 작은 꽃으로 삶은 달걀이 들어간 요리를 말한다. 기본 소스로 마요네즈를 사용하는데 홈메이드 마요네즈를 추천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사먹어온 마요네즈는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러가지 버섯 리조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리조또 쌀을 구하기 힘들지만 한국 쌀과 리조또 쌀은 종이 같은 종이라 그대로 사용해도 무관하다. 다만 절대 씻어서 사용하지 말것! 쌀을 씻게 되면 녹말이 떨어져 나가 리조또를 할때 소스가 걸쭉해 지지 않고 밥처럼 되어 버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름을 한 껏 담은 파티요리 무화과 꼬치를 소개한다.


아스파라거스 미모사 샐러드

[재료]

달걀 3, 아스파라거스 250g, 소금, 후추, 디종머스타드 10g, 레드와인 식초 5g,  10g, 마요네즈 100g


*홈메이드 마요네즈

달걀노른자 2개, 식초 20ml, 머스타드 30g, 후추, 오일(올리브, 포도씨, 해바라기씨 등 식물성 오일 모두 가능) 200ml

1. 큰 볼에 달걀노른자와 머스타드를 넣고 잘 섞는다.

2.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3. 계속 저어 주면서 천천히 오일을 섞는다.

4. 식초로 마무리 한다.


1. 달걀은 완숙으로 삶아서 준비한다. 아래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한다.

(달걀 삶는 방법: (1)찬물에 달걀을 넣고 물이 끓으면 불을 끄고 뚜껑을 덮고 14 기다린다.

(2)끓는 물에 달걀을 넣고 1~2분정도 끓인  불을 끄고 뚜껑을 덮고 10 기다린다.)

2. 아스파라거스는 밑둥을 제거하고 필러로 아래부분을 살짝 다듬는다.

3. 얼음 물을 넉넉히 준비한다.

4. 끓는 물에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3~4분 데친다.

5. 익은 아스파라거스를 얼음물에 담갔다가 건져내서 키친타올로 물기를 뺀다.

6. 작은 볼에 마요네즈, 디종머스타드, 레드와인식초, 물, 소금, 후추를 섞는다.

7. 완숙으로 삶아진 달걀은 곱게 다져서 준비한다.

8. 접시에 아스파라거스를 담고, 소스를 넉넉히 뿌린 후, 다진 달걀을 덮어준다.

9.차이브  허브와 후추를 뿌린다.


여러가지 버섯 리조또

[재료]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 리조또 (아르보리오, 까르나롤리 또는 비알로네 나노) 200g, 화이트 와인 100g, 닭고기 육수 750g, 버섯(취향에 맞게 여러가지) 300g, 버터 20g, 파르마산 치즈 40g


*리조또 쌀을 이용하면 좋으나, 한국 쌀도 가능합니다. 단 절대 씻지 말고 그대로 사용하세요.

육수는 요리 시작하면 따뜻하게 보관합니다.


1. 양파는 잘게 다진다

2.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양파와 쌀을 같이 볶는다.

3. 쌀과 양파에 광택이 나면, 와인을 넣고 1차 증발을 시켜준다.

4. 닭육수를 부어주고 쌀이 익을때까지(15~20분) 뭉근히 끓여준다.

5. 버섯은 올리브 오일에 살짝 볶아 준비한다.

6. 쌀이 익으면 버터를 넣고 잘 저어가며 볶은 버섯을 섞는다.

7. 파르마산 치즈(가루)를 넣고 마무리 한다.

8. 허브(타임, 바질, 파슬리 ) 파르마산 치즈로 장식한다.


무화과 프로슈토 꼬치


무화과 2~4(크기에 따라), 레드와인 식초 2ts, 바질 혹은 아루굴라 8, 프로슈토 8, 페타치즈 혹은 베이비 부라타 8조각, 올리브오일, 후추, 꼬치  꽂이


1. 무화과는 크기에 따라 4조각 혹은 8조각 낸다.

2. 무화과에 레드와인 식초, 올리브 오일을 넣고 섞어둔다(20~30분정도)

*스텐레스 볼 보다는 나무, 유리, 도자기 볼을 사용해 주세요.

3. 절인 무화과, 치즈, 바질을 꽂이에 꼬치처럼 끼워주세요.

4. 접시에 담은 후 무화과를 절일때 나온 즙을 끼얹어 주세요.

*냉장고에 넣어두기 보다는 그대로 드실때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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