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 테러라 죄송해야 할 것 같은데도?
오늘 의미와 함께 할 생각:
나의 부족한 면은 감추거나 바꿔야만 한다는 생각
의미UIMI를 구독하신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정리 정돈을 자주 하나요? 저는 오랜만에 서랍을 정리하다 신기한 걸 발견했어요!
제가 약 10년 전에 썼던 손바닥만 한 노트인데요. 한 단어를 보고 떠오르는 생각을 5문장씩 적은 노트였어요. 그중에는 이런 내용도 있었어요.
단어: 거울
거울은 거짓말을 보여준다. 우리는 거울의 명에 따라 자신을 감추기 바쁘다.
우리는 언제 거울 앞에 설까요? 대부분은 평소보다 멋지게 보이고 싶을 때 거울을 찾아요. 머리도 만지고, 옷도 정돈하고, 화장도 하려고요.
왜냐하면 있는 그대로의 나보다는, 그래도 이왕이면 더 나은 모습이 좋잖아요. 잘나지 않은데도 잘난 척 하면 '너 그 정도는 아냐'라면서 비웃는 사람도 있고요.
그런데 아무리 오랫동안 거울 앞에 서도 바꿀 수 없는 모습도 있죠. 키, 체형, 인종, 국가, 재능, 성격, 그 외에 완벽하지 않아서 자랑하기 민망한 모습 전부.
멋지게 포장할 수 없는 이런 모습에도 의미가 있을까요?
SNS에는 인생의 하이라이트만 올라온다고 하죠. 그래서 남에 비해 부족한 모습을 SNS에 드러낼 때면 나도 모르게 사과부터 나올 때가 있어요. 미안하다고.
그런데 '안구 테러 죄송' 같은 사과의 말로 나의 부족한 면을 가리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어요.
지난 레터에서도 소개했던 '러비 아자이 존스'인데요. 뻔뻔하게 꿈을 꾸자는 문장에 이어 이번에는 어떤 말로 우리에게 새로운 의미를 전해줄지 살펴봐요.
Today's quote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그저 자신의 존재나 외모 때문에 사과하지 말라는 것이다.
당신 자신을 위해 그럴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숨을 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할 다음 세대를 위해 그렇게 해라.
당신이 당신의 존재 때문에 사과하는 습관을 버려야 어린아이들 역시 자신이 자신의 존재 때문에 사과할 필요가 없음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존재에는 사과가 아니라 축하가 어울린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러비 아자이 존스,
<물러서지 않는 프로불평러의 반항의 기술>
지난 레터에 이어 <물러서지 않는 프로불평러의 반항의 기술>에서 문장을 발췌했어요. '칭찬을 받을 때 지나치게 겸손한 말로 자신을 낮추지 말고, 당당하게 칭찬을 받아들이자'라는 맥락에서 등장하는 문장이에요.
하지만 칭찬받을 때뿐만 아니라,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줄 때도 생각해볼 문장이지 않나요? 왜냐면 위 문장에서 이런 점을 배울 수 있거든요.
우리는 매번 더 나은 존재가 되지 못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자신을 긍정하는 행동은 언제든지 할 수 있어요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우리는 완벽하지 않아도 다음 세대의 롤모델이 될 수 있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자.' 말은 쉬운데, 세상에는 약점을 드러내면 짓밟고, 잘난 모습을 보여야만 존중해주는 사람이 있지 않나요?
맞아요.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비판받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요.
① 완벽하지 않은 나를 용인하기
누구도 완벽하지 않아요. 누구에게나 부족한 면이 있죠. 그럼에도 그것이 우리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해요.
② 사라지지 않는 강점에 주목하기
비판을 있는 그대로 듣지 말고, 비판에도 사라지지 않는 강점과 그동안의 노력에 집중해요. 그 비판에서 우리의 강점을 단단하게 만들 피드백을 찾을 수 있는지도 고민해봐요.
③ 우리를 보호하는 시간 갖기
건강이나 마음을 돌보는 사소한 행동을 주기적으로 해요. 스트레칭, 건강한 식사, 따뜻한 목욕 등등. 그리고 우리를 지지해주는 소중한 사람들과 자주 대화해요.
이런 행동을 통해 어떤 비판 속에서도 우리는 자신을 지킬 수 있고, 비판 때문에 우리의 가치가 변하진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저를 믿어주고 존중하는 사람이 있을지, 사실 저도 의심할 때가 많았어요.
강점에 주목하라는 말이 사실인 걸 알면서도 '아무리 그래도 나의 이런 면은 바꾸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오랫동안 품었거든요.
그때 저에게 누군가가 이런 말을 해줬어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이유는 모두 다르다." 그러면서 유튜버를 예시로 들더라고요.
음식을 많이 먹어서 사랑받는 사람이 있으면 음식을 깔끔하게 먹어서 사랑받는 사람도 있어요.
예쁘고 밝은 모습 때문에 사랑받는 사람이 있으면 진중하고 시니컬한 모습 때문에 사랑받는 사람도 있고요.
말을 재밌게 해서 사랑받는 사람이 있으면 말을 논리적으로 해서 사랑받는 사람도 있어요.
그 말을 듣고 제가 구독 중인 유튜브 채널을 떠올려 봤거든요. 그랬더니 세상에, 제가 모든 유튜버를 '똑같은 이유'로 구독하진 않았더라고요.
그때 이후로 내가 남들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면이, 사실은 남들이 나를 사랑하는 이유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러니 의미 뉴스레터 가족 여러분, 이제는 나다운 모습을 보여줄 때 '죄송'이란 말은 뒤로해보면 어떨까요?
내가 강해지고, 당당해지고, 존중해주는 만큼 세상도 달라진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올 거예요.
다가오는 월요일에는 완벽하지 않아도 우리는 누군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기로 해요.
아래의 질문과 미션을 통해, 여러분만의 의미도 찾아봐요. �
Q. 나의 '완벽하지 않은 점'은 무엇인가요?
Q. '완벽하지 않은 점'을 숨기지 않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인물을 생각해봐요. 여러분은 그 사람에게서 어떤 점을 배울 수 있나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요. 그들이 여러분을 필요로 할 때 언제든 옆에 있어주겠다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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