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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트레이너 Jun 25. 2024

운동초보자가 가지는 흔한 착각 1

운동에 대한 이야기

 회원님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 있다. "운동이 언젠가 안 힘들어질 날이 오겠지요?"라는 질문. "아니요. 힘드니까 운동이지요^^"라고 답변을 드린다.  안되었던 동작은 명히 완성시킬 수 있지만 완성된 동작 또한 운동이기에 힘들 수밖에 없다. 지금 하고 있는 중량으로 운동이 익숙해지면 더 높은 중량으로 운동을 하기 때문에 결국 똑. 같. 이 힘들다. 나 또한 운동이 힘들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부러 약간 힘들 듯한 만큼의 역치는 꼭 넘겨준다. 운동의 효과를 보기 위함이다.


  "그 힘든 운동, 왜 해야 되나요? 편하게 살면 안 돼요?" 운동 한 지 얼마 안 된 회원님들이 보통 이렇게 물으신다. "일상을 쉽게 보내기 위해 운동은 꼭 해야 합니다. 2주만 딱 같이 해보면 알게 되실 거예요^^"라고 답변을 드린다.(이랬던 회원님이 운동 2주 차 때 밝힌 놀라운 운동 효과는 마지막 문단에 공유합니다.)


 우린 음식을 왜 먹을까? 살기 위해 먹는다. 일상에서 에너지를 내기 위해 먹는다. 음식이 원료라면 원료를 가지고 힘을 내는 건 근육이다. 우리가 근육이 빠져있으면 원료를 잘 사용하지 못하거니와 에너지를 내기 힘들기 때문에 성능이 안 좋아진다.  마치, 근육을 잘 성장시키면 내 몸이 연비가 좋은 자동차가 되어 적은 에너지로도 풀가동할 수 있다. 반대로, 근육을 계속 쓰지 못한다면 내 몸은 자전거가 되어 페달을 밟으며 열심히 힘을 쥐어짜 내야 한다. (물론, 겉모습으로만 판단할 수 없다. 겉으론 떡 벌어지고 우람한 차도 연비가 안 좋을 수 있으며, 자전거도 전동 자전거처럼 에너지가 좋을 수 있다. 무조건 말랐다고 비리비리하다고 볼 건 없다.)


 일상에서 좋은 연비를 가지고 활력 있게 보내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우린 당장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을 통한 고통이 우리의 일상을 매우 편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해봤더니 오히려 근육통으로 힘들던데요ㅜ 첫 2주간은 근육통과 근육회복으로 인해 피로감까지도 느낄 수 있다. 딱 그 기간이 지나면  근육통을 겪은 다음은 비슷한 동작을 더 쉽게 만들어준다. 런지나 스쿼트하는 순간 하체가  듯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다음 날은 근육통에 시달리지만 근육통이 사라질 쯤엔 계단 오르기가 매우 쉽게 된다.  일상에서 계단 오르는 매 순간순간고통스러워할 것인가. 한순간의 약간 고통스러운 운동 후에 일상에서 계단 오르기쯤은 거뜬히 해낼 것인가.


[힘든 운동 왜 하냐던 회원님의 2주 차 운동 후기]
처음 일주일은 온몸은 쑤시는 것 같고 몸도 무겁고 계속 잠이 쏟아졌어요ㅜㅜ  일주일이 되고 나니 더 나가기가 힘들었어요. 쌤과 약속을 했으니 일단 나가자 싶어서 나갔지요. 운동은 대체 언제 안 힘들까 싶네요,, 정말 이 강도가 약한 거라니 흑흑
2 주차되니 여전히 운동하고 나면 다음 날 근육통이 있지만 근육통 자체에 적응한 느낌이랄까요ㅋㅋㅋㅋ 약간 운동하고 나서 근육통이 있으니 그래도 운동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ㅎ 신기한 게 있다면 저 빨래할 때 늘 팔이 아팠는데 이제 팔이 안 아파요-!! 아, 이래서 내가 여태 운동을 해온 거구나 싶었네요ㅎㅎ 일상이 쉬워진다는 말이 이제 와닿습니다. 앞으로도 화이팅!!

 

 <요약>

운동이 언젠가 안 힘들어질 날이 오겠죠? 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다. 운동이 안 힘들어질 날은 없습니다. 그 힘든 운동, 일상이 쉬우려면 살기 위해 해야 합니다. 딱 2주 동안 주 3회 이상 겪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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